[환절기 건강] 낮과 밤 기온차 큰 환절기, 비염 주의보

최민영 기자
승인 2018.08.3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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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직장인 A씨는 며칠 전부터 코가 막히는 증상이 심해져서 고민이다. 오래된 비염이 환절기가 되니 다시 심해지는 것이다. 비염에 좋다는 약도 먹어보고 치료도 해봤지만 비염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는 것을 느껴 A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본 결과, A씨는 만성 비염 진단을 받았다. 또한 습하고 기온차가 높은 초가을에 비염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는 의료진의 설명에 깜짝 놀랐다.

이처럼 만성적인 코막힘 증상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했다가 비염 진단을 받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미세먼지와 오염된 대기로 인해 일시적으로 코가 막히는 것과 달리 비염은 코 고유의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나타나게 된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의 편안한 숨을 방해하는 비염의 원인과 치료법은 무엇일까.

비염, 원인부터 살펴봐야

비염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비염의 원인부터 살펴봐야 한다. 비염은 가족력, 감기, 잘못된 생활습관, 영양 불균형, 환경오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각종 원인으로 인해 신체 면역력이 저하되면 코 안의 점막이 부어 숨쉬는 것이 불편해 지는 것이다.

전신적인 불쾌감과 미열, 오한 등을 수반하는 급성비염은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반복된 염증과 잦은 피로로 인해 만성비염으로 발전했다면 축농증 및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의 질환으로 이어지기 전에 코 고유의 기능을 되살리는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이 필요 없는 비염치료법

비염은 코가 가진 고유의 기능만 회복시켜준다면 충분히 건강한 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 세종한의원 강혜영 원장은 "침을 통해 코 안에 뭉친 어혈을 풀어준다면 수술을 하지 않고도 숨쉬는 것이 한결 편해지게 된다"고 말한다.

강 원장은 "침을 이용한 치료는 코가 가진 고유의 기능을 훼손하지 않으며 치료 후에 후유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안전하고 어린이 비염에도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반복적인 시술은 비염이 재발할 가능성을 낮춰주기 때문에 만성적인 비염 및 축농증, 수면무호흡증 등 코 관련 질환 개선에 도움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