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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한의사의 척추이야기] 경추·요추·흉추 만져보고 질병신호 알아채는 법2018년 07월 건강다이제스트 솔바람호 94p

【건강다이제스트 | 영진한의원 박진영 원장】

우리는 아프면 일단 최신식 종합병원부터 생각하고 TV에 자주 나오는 저명한 의사들을 먼저 떠올린다. 왠지 최신식 시설에서 유명한 의사들을 만나 내 몸을 맡기면 모든 병이 다 치료가 될 듯하다.

그런데 반복되는 검사에도 불구하고 병명이 무엇인지, 왜 내가 아픈지 원인도 모른 채 완전한 치료는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또 힘들게 수술을 받아도 또다시 재발하면서 말 못할 고통을 당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특히 근래들어 국민병으로 떠오른 허리, 무릎, 어깨 등의 수술이 특히 그러하다.

모든 통증이나 질병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내 몸이 아픈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그 이유를 알려면 지금 당장 내 몸의 척추 뼈를 한 번 만져보자. 이상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통증과 질병의 원인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경추 뼈 만져보고 질병신호 알아채는 법

경추는 보통 앉아서 만져보는 것이 편하고 그래야 잘 만져진다. 목을 가볍고 자연스럽게 두 손으로 감싸고 양쪽 엄지로 경추를 만져보자.

경추는 C자 모양이 제일 좋다. 손으로 목을 감싸고 엄지로 촉진했을 때 뼈가 만져지지 않고 쑥 부드럽게 들어가는 뼈가 경추 뼈에서 가장 좋은 뼈이다.

만져보아 딱딱하게 굳어 있거나 살짝만 만져도 통증이 있다면 그 뼈에 해당하는 질병이 있는 것이며, 일자목을 의심할 수 있다.
그리고 만약 경추 뼈가 역C자로 튀어나온 상황이면 심각해진다. 몸이 많이 힘든 상황이니 조심해야 한다.

▶경추 1번 뼈의 횡돌기가 귀 뒤쪽 옆으로 만져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치우친 쪽으로 병이 올 수 있다. 정수리나 이마 쪽으로 통증이 올 수 있으며, 백내장, 녹내장 등 눈과 관련된 질병이 생길 수 있다.

▶경추 2번 뼈가 크게 만져지면 불면증이나 편두통이 올 수 있다.

▶경추 3~4번 뼈가 딱딱하거나 가골이 만져진다면 갑상선, 비염, 중이염, 이명, 난청, 편도선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

▶경추 5번에 이상이 있으면 각종 잇몸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풍치도 마찬가지다. 여기를 교정하고 뼛골을 채우면 크게 효과를 볼 수 있다.

▶경추 6번에 문제가 있으면 승모근이 긴장되어 양쪽 어깨가 많이 뭉치는 상태일 수 있다.

▶경추 7번이 뒤로 튀어나온 것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 뇌졸중에 이르게 하는 뼈이므로 아주 조심해야 하는데 이는 상부 흉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서 상부 흉추를 먼저 교정해야 한다.

요추 뼈 만져보고 질병신호 알아채는 법

요추 뼈는 엎드려 관찰해보는 것이 좋다. 이때도 기본은 하나다. 뼈는 항상 부드러워야 좋은 뼈이며, 척구가 얼마나 발달되어 있는지가 중요한 바로미터가 된다.

요추 뼈를 살펴볼 때 가장 중요한 사항은 골반의 위치를 살펴보는 것이다. 일단은 장골능의 위치를 살피는데 무조건 아래로 위치한 골반이 정상적이며, 건강한 골반이다. 위로 올라갈수록 통증과 질병의 양태가 복잡하고 커진다.

▶요추 6번은 보통 천골이라고 하는데 천골 상단부와 요추 5번이 완만하게 넘어가야 탈이 없다. 여기가 벌어져 틈이 생기면 요통 및 좌골신경통이 생긴다. 천골 쪽이 약간 튀어나왔다면 무릎 통증이 오는데 대부분 요통도 함께 온다. 너무 많이 튀어나왔다면 치질이나 직장 쪽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요추 5번이 뒤로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무릎 양쪽에 퇴행성 변화가 올 수 있다.

▶요추 4~5번과 천골상단의 척추 변화는 허리 디스크의 본산이니 정말로 잘 살펴야 하며 여기에 가골이 많이 자란 경우가 많다.

▶요추 2~3번의 전방 전위는 건강의 척도라고 할 수 있다. 골반의 위치가 낮고 요추 2~3번이 전방으로 가서 척구가 부드럽고 깊고 넓게 형성되었다면 그 사람은 건강을 타고난 사람이며, 잘만 관리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다. 남자는 신장, 전립선, 방광의 병변을 살펴볼 수 있고, 여자는 신장, 방광, 자궁, 난소의 병변을 살펴볼 수 있다.

▶요추 1번과 흉추 11번 사이는 위(胃)에 관한 모든 질환을 살펴볼 수 있다. 소화가 안 되고 저체중인 사람은 반드시 일자허리로 딱딱하게 굳어 있다.

흉추 뼈 만져보고 질병신호 알아채는 법

흉추(등뼈)는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뼈들의 조합이다. 물론 척추 하나하나가 중요하지만 흉추는 더더욱 중요한 뼈들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흉추는 흉추 11~흉추 1번까지를 만져보면 된다.

▶흉추 10~11번은 간과 쓸개를 살피는 공간이다.

▶흉추 8~10번은 췌장의 기능을 살펴볼 수 있다. 실제의 임상에서 간과 쓸개와 췌장의 경우 서로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어 거의 같은 척추의 이상으로 보아야 한다. 당뇨병의 경우 이 부위가 틀어지거나 뒤쪽으로 튀어나왔는데, 심한 경우 손톱이 하나쯤 들어갈 만한 틈이 있는 경우가 있다.

그 위쪽은 정말로 중요한 곳들이다. 현대인들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곳이 바로 골반과 흉추이다. 올라간 골반은 바로 흉추의 변형을 초래한다. 일단 척구가 생성되면서 매끄럽게 흘러 내려야 건강한 뼈라고 할 수 있는데 현대인들은 그렇지 못한 흉추를 가지고 있다.

특히 상부 흉추인 흉추 1번에서 7번까지의 변형을 잘 살펴야 한다. 여기의 변형은 생명과 직결되어 있는 곳이다.

▶흉추 1번의 변형은 경추 7번과 더불어 두통과 눈 통증, 안구건조증, 심지어 뇌출혈이나 뇌경색증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흉추 2~7번의 변형 역시 머리와 눈의 문제를 동반하는 심장질환, 목 디스크의 원인이 되는 곳으로 고혈압, 저혈압,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폐 기능 저하, 천식, 어깨 통증, 오십견, 손저림, 역류성식도염, 유방암, 하지불안증후군, 무릎 아래 마비감 등 많은 질병과 통증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요즘 현대인들의 원인 모를 질병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곳이 아닌가 싶다. 특히 우울증이나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이곳을 잘 살펴서 교정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가족들의 척추 뼈를 한 번 점검해보자. 어렵지 않다. 척추 뼈에 문제가 있어서 통증이나 질병이 있을 시에는 문제가 되는 척추 뼈가 교정되지 않으면 통증이나 질병은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 그런 반면 문제가 되는 척추 뼈를 제대로 교정하면 통증이나 질병이 없어지는 것을 수시로 경험하고 있다.

박진영 원장은 척추 교정으로 만병을 다스리는 한의사로 알려져 있다. 30여 년의 임상을 통해 수많은 질병과 통증의 원인이 골반과 척추에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각종 통증 치료에 새 지평을 열고 있다. 특히 올라간 골반이 척추를 무너뜨리는 기전을 밝혀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하다. 그동안의 임상을 담은 책 <뼈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박진영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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