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가이드] 발표공포증에 시달리는 현대인, 극복방법은?

최민영 기자
승인 2018.06.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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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도움말 | 발표공포증 극복 코치 송원섭 원장】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는 게 죽기보다 두려워요. 발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직장생활과 대인관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거울 앞에서 스피치연습도 해보고 스피치아카데미에서 스피치강의도 들어봤지만 발표에 대한 두려움은 그대로예요."

직장인 A씨는 발표에 대한 공포심으로 인해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았다. 스피치 능력이 점점 중요시되는 현대사회에서 이와 같은 고민을 하는 것은 비단 직장인 A씨 만은 아니다. 대한민국의 많은 학생과 직장인 들이 발표로 인한 두려움에 떨고 있다.

《나도 발표공포증일까?》

많은 현대인들이 발표공포증을 겪는 만큼 나타나는 증상 또한 다양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혀가 굳어 발음이 헛나오고 '음', '어’와 같이 의미 없는 단어를 반복한다

▷발표 시 긴장으로 인한 행동이 나타나면 더욱 긴장한다.

▷발표 전에 술, 청심환, 병원에서 받은 안정제 등을 복용한다

▷떨리는 자신에 대해 화가 나거나 자존심이 상한다

▷불안감과 긴장감이 발표 전부터 발표가 끝난 후까지 지속된다.

※ 위의 증상 중 다수에 해당할 수록 심한 발표공포증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발표공포증, 내면의 두려움 극복이 중요

10년 이상 발표공포증 극복을 위한 코칭을 진행해 온 은 "많은 현대인 분들이 발표 시 느껴지는 불안과 공포심을 성격의 문제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발표공포증은 성격이 아닌 과거의 나쁜기억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과거에 발표를 하거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할 때 느꼈던 불안과 공포의 감정이 내면에 남아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조언했다.

다이룸센터 송원섭 ;원장

공포심과 긴장을 경험하는 경우, 당시의 행동과 심리, 환경, 감정 등이 함께 저장된다. 이로 인해 당시와 비슷한 감정이 떠오르거나 환경이 조성될 경우 부정적 상황이 함께 떠오르게 되는 것이다. 발표공포증은 이와 같은 구조를 바꾸지 않는다면 언제든 증상이 다시 나타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