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도움말 | 코숨한의원 이우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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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휴식시간을 갖고 잠을 푹 잔 거 같은데도 늘 피곤하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수면무호흡은 잠을 자다가 호흡이 일시적으로 정지되거나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증상인데 이 증상이 지속된다면 숙면을 방해하면서 삶의 질까지 떨어트리기도 한다.
이에 코숨한의원 이우정 원장의 도움말로 수면무호흡증 원인과 증상,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
코를 골면 무조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봐야 하는지?
수면무호흡증은 단어 그대로 잠을 자는 중에 숨을 쉬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자면서 숨이 막혀 컥컥 대다 숨이 차는 한계치에 닿으면 숨을 크게 몰아 내쉬는 일련의 과정을 반복한다. 10초 이상 숨이 쉬지 않고 한번에 몰아 내쉬는 횟수가 5회 이상 된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자다가 ‘켁켁 거리게 되는’ 수면무호흡증 증상은?
코골이를 동반하는 수면무호흡 증상은 여러 가지가 있다. 수면 중에 입을 벌리고 호흡을 하거나 숨이 넘어가는 듯한 소리가 불특정 한 간격으로 반복되는데 이런 수면무호흡증의 특징적인 증상은 스스로가 인식하기 어렵고, 함께 잠을 자는 사람을 통해 심한 코골이와 함께 숨이 넘어갈 것 같아 걱정했다는 말을 듣고 난 후에야 인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무조건 수술 밖에 없을까?
코골이는 기도가 좁아지면서 나는 소리가 아닌 부비동과 비강의 공간이 좁아지면서 생기는 마찰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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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코골이를 치료하기 위해서 기도 확장수술, 설근부 수술, 연개부 수술이 시행된다. 이 원장은 "기도 부분을 넓히는 치료는 입으로 숨을 쉬었을 때 목에서 나는 목골이를 치료하는 것이다. 이는 기도, 구강공간을 넓혀주는 것만으론 코골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 원장은 "비좁아지면서 막혀버린 비강과 부비동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부비동의 농을 빼내는 비강습부요법과 코 점막의 어혈을 제거하는 비강사혈을 병행하면 막혔던 호흡 통로가 다시 뚫리면서 건강하게 호흡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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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단순히 마찰음을 발생 부위의 조직을 제거하거나 절제하는 1차원적인 수술은 지양하고 수면무호흡증의 직접적인 발생 배경이 되는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다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한번에 치료되는 질환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반복적인 치료와 사후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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