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아름다운 性
[임신과 건강] 계획임신은 전문가와 상의 하에

【건강다이제스트 | 리오라 여성의원 박일해 대표원장】

계획임신이란 피임 없이 부부관계를 갖는 중에 특별한 준비 없이 임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엽산을 복용하고 태아에 좋지 않는 술, 담배 등을 피하여 태아가 자라기 좋은 상태로 몸을 만든 후에 임신을 시도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에는 계획 임신이라는 단어가 여러 가지 경제적, 사회적 여건으로 임신 시도를 미루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계획 하에 몇 년이 지나서 임신을 시도했는데 쉽게 임신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부부들이 있다.

진료 현장에서 보면 조금만 일찍 병원에 내원하여 임신을 시도하였으면 비교적 쉽게 아기를 가질 수 있는 분들이 늦게 내원하여 어렵게 임신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심한 경우 시기를 놓쳐 여러 가지 시술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임신에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임신을 미루기 전에 경제적, 사회적 여건과 함께 일정기간 임신을 미루는 것이 괜찮은지 확인할 수 있는 본인의 몸 상태에 대한 검사를 하고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성의 임신할 수 있는 몸 상태에 대해서 보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검사는 난소나이검사이다. 난소나이검사는 혈액검사를 통해서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검사로 혈액안의 항뮬러리안호르몬(AMH)을 측정하는 검사이다.

이 호르몬은 여성의 남아 있는 난자 수와 비례하며 나이가 들수록 수치가 감소한다. 난소나이는 나이에 따라 감소하지만 본인의 나이와 차이가 많이 나는 결과를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40대에 검사를 했는데 20대나 30대의 난소 나이를 보이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30대 초반인데도 불구하고 난소나이는 40대 중반이나 후반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난소기능은 심하게 저하되기 전에는 겉으로 들어나는 증상이 없어 평상시에는 본인의 난소기능에 대해 알지 못하다가 난소 나이 검사 후에야 정확한 난소기능과 난소나이에 대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나이보다 난소나이가 많은 경우에는 임신을 많이 미루는 것보다 서두를 필요가 있다. 40대 후반 정도의 심각한 난소기능저하를 가지고 있으면 임신 가능성이 떨어지고 조기 폐경이 올 가능성도 많기 때문이다.

남편의 정자상태에 대한 검사도 미리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보통 1년이상 피임없이 부부관계를 시도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았을 때 남편분의 정액검사와 여성의 나팔관 검사를 시행한다. 하지만 정액검사의 경우 검사하는 것이 힘들거나 불편한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는데 있어 미리 확인을 해보는 것도 좋다. 간혹 정자가 좋지 않게 나온 경우 그 정도에 따라 임신을 서둘러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검사결과가 모두 정상이어도 임신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나이이다. 부부의 나이가 모두 중요하지만 여성의 나이는 임신하는데 있어 매우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 이유는 여성의 나이가 35세가 넘어가면 배란되는 난자의 염색체 이상빈도가 증가하고 임신할 수 있는 능력은 급격히 감소하며 임신했을 때 유산되거나 기형아가 생길 확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이가 35세가 넘은 경우에는 임신을 장기간 미루기 보다는 빠른 시간 안에 임신시도를 하고 임신이 잘 되지 않을 경우에는 바로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임신을 미루는 사이에 임신이 가능한 최적의 시기가 지나가고 있을 수도 있으므로 아무런 준비 없이 임신을 미루기보다 부부가 함께 검사를 받고 전문가와 상담 후 적절한 임신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좋은 시기에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데 중요하다.

박일해 대표원장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석사와 의학박사를 취득하였으며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생식의학회, 대한보조생식학회, 유럽불임학회(ESHRE), 미국불임학회(ASRM), 아시아태평양생식학회(ASPIRE) 정회원으로 여러 연구를 직접 학회에 발표하며 활동하고 있다. 현재 부산의 난임중점 병원인 리오라 여성의원 대표원장으로 있다.

박일해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일해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