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피플]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의무팀 코치에서 체형교정가로~ 송도 'RBT필라테스테라' 연 박대원 센터장

【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의무팀에서 활동하며 국가대표들의 몸 상태를 책임졌던 박대원 코치가 오는 5월 23일, 체형교정 및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센터 RBT를 개원했다.

RBT는 Reflex Balance Thera의 약자로, 일대일 맞춤교정 프로그램과 필라테스 운동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RBT는 한국에서 연구 개발된 후 미국 ‘Thera-Hand Clinic’ 및 호주 ‘New-movement Clinic’과 협약을 맺어 국내를 비롯하여 베트남 등 여러 곳곳에 기술력이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BT센터는 병원 물리치료사들 중 RBT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한 치료사들만 근무 가능하다. 때문에 고객들은 개인별 몸의 증상 및 통증 패턴을 분석하며 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의무팀이었던 박대원 센터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RBT를 개원하게 된 계기는?

A. 다음 올림픽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들에게 꾸준하게 체형교정 및 운동을 도와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그간 프로선수 전담 치료사, 대학병원 물리치료사, 올림픽 국가대표 의무팀 코치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오며 여러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져 왔지만, 사실상, 제가 원하는 일은 많은 분들이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걸 맞는 운동법을 찾아, 모두가 스스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일조하는 것이었습니다.

틀어지고 불편한 몸은 대게 당신의 패턴 안에 답이 있는 것입니다. 단순히 교정 받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와 오래 대화를 해보며 본인 몸의 패턴을 이해하면 누구나 스스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법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념과 주변 분들의 여러 성원에 힘입어 센터를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좌 이강복 국가대표, 우 박대원 센터장.

Q. RBT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A. 물리치료사로 근무를 하면서 신경계, 근골격계 환자들을 경험하며 통증과 동작제한에는 일정한 유사패턴이 있고, 그 패턴에 따라 순차적으로 각 부위 별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체육학을 전공하고 난 뒤, 물리 치료를 추가전공하며 신체를 보다 깊숙하게 이해하고자 여러 지식들을 끊임없이 습득하고 체화하는 노력을 했지만,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지적 목마름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RBT라는 도수테크닉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어깨통증, 허리통증이라고 병증을 진단하는 근시안적 접근법이 아닌, 유기적으로 연결된 신체를 보다 전체적으로 조감할 수 있는 접근법을 통해, 환자들에게 결과교정이 아닌 원인교정을 할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즉, 나무가 아닌 산을 보는 이해의 전환이었습니다.

그간 통증 하나만을 잡기 위한 도수치료를 해왔다면, 이제는 통증을 야기시키는 원인을 교정함으로써 계속된 통증과 동작제한을 보다 쉽고 빠르게 교정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패턴을 통해 예상되는 문제들을 교정함으로써 앞으로 올 수 있는 통증 또는 동작제한을 미리 예상하고 대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국가대표뿐만 아니라 제 주변에 계시는 분들에게 건강한 삶을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Q. 건강한 삶을 위한 팁이 있다면?

A. 국제통증학회(ISAP)의 의하면 통증은 ‘실질적인 또는 잠재적인 조직 손상이나 이러한 손상에 관련하여 표현되는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불유쾌한 경험’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즉, 직접적인 통증 이외에도 불유쾌한 경험 역시 통증이라고 정의 내리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모두 크고 작은 통증들을 겪고 있습니다. 잘못된 자세, 습관, 버릇, 비규칙적인 생활패턴, 근무환경 등의 여러 요인들로 인하여 스스로 인지하지 못해도 모두가 다 통증을 비롯한 동작제한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많은 통증들이 잘못된 호흡과 자세에서 비롯됩니다.

잘못된 자세가 불균형한 신체를 만들고, 불균형한 신체는 통증을 만들어내고, 통증을 줄이기 위해 몸은 자연스럽게 보상작용을 하게 되어 다시 잘못된 자세를 만들게 됩니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 되면서 첫 작은 불편함정도의 통증들이 점차적으로 참기 힘든 통증, 일상생활까지 어렵게 만드는 통증으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은 일상생활에서의 변화입니다. 부담되는 금액을 지불하고 교정이나 개인 트래이닝을 받아도, 일상생활에서 변화되지 않으면 신체는 개선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이미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이란 이미 신체에 학습이 되어있고 계속해서 인지하지 않는다면 바뀌기가 힘든 부분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팁은 하루에 무의식적으로 수천 번 혹은 수만 번 하는 호흡의 자세를 변화시키라는 것입니다. 호흡이란 인체의 자율신경계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호흡만 제대로 관리해준다면 많은 부분이 개선될 수 있고, 실제 교정 역시 호흡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제대로 된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의 밸런스를 찾아감으로써 자연스럽게 몸은 회복될 것입니다.

김현성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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