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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클리닉] 발 모양이 변형되는 무지외반증,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도움말 | 새움병원 족부클리닉 차승도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본격적인 봄이 시작됐다. 사람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있다. 의상뿐만 아니라 여성 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높은 하이힐, 오픈토슈즈, 샌들도 거리를 다채롭게 수놓는다.

하지만 여성들이 즐겨 신는 이러한 신발은 발가락이나 발목에 무리를 줄 뿐만 아니라 발을 온전히 감싸주지 못해 짧은 시간의 보행에도 쉽게 피로감을 주기 쉽다는 지적이다. 그러다보니 특히 봄이나 여름철에 병원을 찾는 족부질환 환자들이 늘어난다. 그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증상이 엄지발가락이 휘고 발 모양이 변형되는 ‘무지외반증’이다.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 관절이 안쪽으로 돌출되고, 발가락은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족부질환이다. 선천적 또는 유전적인 영향으로도 발병되곤 하지만 대부분은 신발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무지외반증 환자 비율이 남성에 비해 여성이 7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지외반증은 발가락이 많이 휘어지지 않으면 치료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 번 시작되면 발의 변형은 점점 더 심해지기 때문에 초기에 간단한 교정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무지외반증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일까?

▲새움병원 족부클리닉 차승도 원장.

새움병원 족부클리닉 차승도 원장은 "근본적인 치료법은 변형된 발가락을 수술해 교정하는 것이지만, 모든 무지외반증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한다. 변형이 있더라도 실제로는 통증이나 불편함이 별로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굳이 수술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차 원장은 "변형도 심하고 환자가 느끼는 통증도 심한 경우, 이차적 병변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술방법은 튀어나온 엄지발가락 뼈 일부를 절단해 고정한 뒤 철심을 박아 원래의 발 모양으로 돌려놓는 절골술이 대표적이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있다. 차 원장은 "무지외반증 수술시간은 1시간 내외, 발목 국소 마취만으로 수술이 가능한 경우도 있어 마취에 대한 부담이 적고 회복도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차 원장은 "무지외반증의 수술 여부는 의사가 아니라 환자가 판단하는 것이 옳다"고 조언했다. 통증의 정도가 심하고 보행에 있어서 불편이 있다면 당연히 수술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차 원장은 "발가락은 휘어졌음에도 통증이 없는 경우라면 발에 좋지 않은 신발의 착용을 자제하고 편한 신발을 착용해 악화를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성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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