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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의 닥터클리닉] 손가락 인대 늘어났을때, 증상과 치료법은?

【건강다이제스트 | 새움병원 수부클리닉 김도윤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긴 겨울이 지나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인 봄이 찾아왔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도 활짝 펴고 산과 들로, 또는 운동장에서 마음껏 신체 활동을 즐기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늘어나는 신체 활동만큼 손가락 부상도 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부의 강한 충격이나 사고로 인해 손가락 인대가 파열되는 환자가 늘어나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기 때문이다. 특히 야구나 농구, 자전거, 스케이트보드와 같이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나 운동선수에게서 손가락 부상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야외활동을 하다가 넘어지거나 중심을 잃게 될 때, 반사적으로 손을 뻗어 땅을 짚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체중의 약 10배 정도의 하중이 손에 걸리면서 매우 큰 충격을 주게 된다. 손가락이 꺾이지 않아야 할 방향으로 힘을 받아 손가락의 인대가 손상되고 늘어나는 부상을 당하는 것이다.

▲정상적인 손가락(좌측)과 외부충격으로 인해 우측으로 휘어진 손가락(우측) (사진제공: 새움병원) 

인대는 관절의 뼈와 뼈를 서로 연결해주는 섬유성 조직으로 정상적인 관절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즉 관절이 과하게 움직이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무줄과 같은 것이다. 

이러한 손가락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이 발생하면, 관절이 느슨해져 손가락 관절이 벌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며 이로 인해 손가락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또한 통증뿐만 아니라 멍이 들거나 붓기도 하며 움직임이 불편해진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증상들을 방치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고 만성통증, 불안정증, 관절염 등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되며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 염좌로, 손가락 인대의 심하지 않은 손상이라면 압박붕대나 부목고정, 기브스,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인대의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 인대가 끊어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손가락 인대 파열 정도에 따라 봉합이 가능한 경우에는 인대봉합술을, 손상 정도가 심해 봉합이 어려운 경우에는 인대재건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손가락 인대가 손상을 일시적인 증상이라 생각하거나 방치하는 경우에는 후에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그러므로 손가락 인대 손상이 의심되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수부에 대한 치료경험과 전문지식 및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찰을 받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도윤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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