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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한의사의 척추 이야기] 통증과 질병 치료는 척추 뼈 교정부터~2018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봄빛호 103p

【건강다이제스트 | 영진한의원 박진영 원장(한의학박사)】

생로병사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뼈다. 뼈는 우리 몸의 기둥으로 뇌와 척수신경을 보호하여 신경이 잘 흐르는 구조를 유지하고, 우리 몸의 중요한 장기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이러한 뼈 중에서도 그 중심은 척추 뼈라 할 수 있다. 척추가 꼬이거나 틀어져서 척수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통증이 생긴다. 또 신경의 흐름이 약해지면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는데 이러한 현상이 오래되면 조직의 변성이 생기면서 각 장기의 병변이 나타나고 그로 인해 질병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통증이나 질병이 있으면 일차적으로 척추 뼈의 배열이나 변형을 살펴야 한다. 문제가 있는 척추 뼈를 진단해 보면 통증과 질병의 양상을 알 수 있다. 이럴 경우 교정을 하게 되면 뼈의 움직임과 몸이 반응하는 바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을 본다.

그래서 통증과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척추 뼈를 바르게 교정해야 한다. 뼈의 상태, 척추의 상태를 보면 통증과 질병의 상태를 바로 알 수 있으며, 그 환자의 과거, 현재, 미래의 건강상태를 가늠해보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뼈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척추 뼈가 꼭 있을 자리에만 있다면, 아프지 않을 자리에만 있다면, 좁아지거나 꼬여지거나 틀어지지만 않았다면, 가골이 자라나서 너무 두꺼워지지만 않았다면 아프거나 질병의 상황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만약 있어야 할 자리에서 올라갔거나 내려갔다면, 골반이 올라가서 척추 사이가 좁아지고 꼬였다면, 틀어지고 두꺼워져 신경이 눌리거나 압박을 하였다면 바로 통증이 있거나 질병의 상태인 것이다.

그래서 뼈를 보면 환자의 통증과 질병의 상태를 곧바로 알 수 있다. 뼈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뼈가 제자리에 있으면 병세는 심하지 않으며, 치료 기간도 짧다. 그런 반면 뼈가 제자리에 있지 않으면 병세는 심각하고 언제든지 통증이 올 수 있으며, 치료기간이 길 수 있는 것이다.

날마다 척추를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

요즘 들어 갑자기 변형이 너무 심한 뼈들을 자주 보게 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이라는 거대한 문명의 이기와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지만 한편으로는 골반과 척추의 변형을 같이 선물하고 간 셈이다.

그 후환은 실로 크다. 골반이 올라가 일자 허리가 되고, 흉추는 굽어 있으며, 일자 목의 형태로 진화 아닌 진화를 하고 있다. 특히 의자에 앉는 자세가 골반 상향과 척추 후만(일자허리)을 부르는 자세, 즉 엉덩이는 앞으로 허리는 뒤로 가는 자세는 그야말로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자세는 골반이 많이 올라가는 형태로 척추 후만을 일으키며, 허리뼈와 등뼈가 일직선이 되기도 한다. 심지어 등뼈가 심하게 후만이 되어 허리 통증, 어깨 통증, 손발이 저리고, 뒷목이 뻣뻣하고, 두통, 어지럼증에 시달리며, 역류성 위식도 질환으로 소화기까지 안 좋아질 확률이 매우 높다.

특히 혈압이 올라가고 당뇨가 오는 등 점점 악화돼 가는 건강상태를 가질 수밖에 없는 비운의 운명을 가진 한 사람의 뼈가 된다. 요즘 은행원, 증권맨, 공무원, 직장인까지 오랜 시간 앉아서 컴퓨터를 보며 일하는 사람들의 형태가 바로 이쪽으로 가고 있다 할 것이다.

심지어 흉추 2~3번의 변형은 심장에 직접적으로 위해를 가해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흉추 1번과 경추 7번의 변형은 뇌졸중을 불러올 수도 있다. 나이와 상관없이 젊은 사람들이 갑자기 쓰러지는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바른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통증이 생기거나 갑작스럽게 피로감이 생길 때는 먼저 척추의 변형에 원인이 있지 않나 의심해 보아야 한다.

척추는 한 번 틀어지기 시작하면 점점 안 좋은 방향으로 진행된다. 그러므로 통증 및 질병의 초창기에 바로 잡아서 더 이상 틀어지지 않고 바른 자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날마다 척추를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TIP. 척추 변형을 막는 올바른 자세는?

턱을 당겨서 고개를 반듯이 하고 가슴을 펴고 의자에 기대지 말고 똑바로 앉아서 요추의 전만을 유지한 자세가 정답이다.

 

▲요추 후만: 요추 후만으로 인한 일자허리
▲요추 전만: 요추 전만으로 인한 건강한 허리

박진영 원장은 척추 교정으로 만병을 다스리는 한의사로 알려져 있다. 30여 년의 임상을 통해 수많은 질병과 통증의 원인이 골반과 척추에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각종 통증 치료에 새 지평을 열고 있다. 특히 올라간 골반이 척추를 무너뜨리는 기전을 밝혀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하다. 그동안의 임상을 담은 책 <뼈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으며, 현재 서울 잠실동 잠실새내역(구 신천역)에 있는 영진한의원에서 진료 중이다.

박진영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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