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인터뷰] 박치영 원장 “지루성 피부염 안면홍조, 몸 안의 면역체계 개선해 치료”

【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피부질환 환자들의 증상이 악화되는 등 고통이 심한 시기다. 추운 날씨와 이로 인한 실내 활동의 증가, 과도한 난방으로 인한 낮은 습도에서 악화되는 피부질환 가운데 하나가 ‘지루성 피부염’과 ‘안면홍조’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샘의 과다 증식으로 인해 피지의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발생하는 만성 습진성 피부염이다. 안면홍조는 기후 변화 및 과도한 열 자극 등에 예민하게 반응해 나타나는데 피부 내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겨울철 증상이 악화되는 지루성 피부염과 안면홍조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한국의 명의 40>(도서출판 북인, 2016)’에 난치성 피부질환 치료분야로 선정됐던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박치영 대표원장을 만났다.

Q. 지루성 피부염, 안면홍조는 어떤 질환인지?

지루성 피부염의 서양의학적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주로 유전, 환경, 신체 이상, 스트레스 등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3개월 이내 유아나 20~40대 성인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데 주요 발생 부위는 이마, 코, 두피, 입술, 겨드랑이, 배꼽, 사타구니, 엉덩이 등 피지분비가 왕성한 곳에서 발생한다.

안면홍조는 피부 내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발생하는 데 얼굴, 목, 머리 혹은 가슴 부위의 피부가 갑작스럽게 붉어진다. 이와 함께 전신으로 열감이 퍼지고 땀이 나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보통 피부질환이 발생하면 피부 자체의 문제로 생각하고 외부에 나타난 증상을 없애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피부질환은 우리 몸 내부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내부 장기의 부조화가 심해지면서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 외부로 발현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몸 안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외부 증상만을 치료해서는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되지 않으며 설사 증상이 완화되었더라도 또다시 재발을 반복한다. 따라서 몸 안의 면역체계를 바로 세우고 우리 몸 스스로 증상을 없앨 수 있는 힘을 길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지루성 피부염을 우리 몸의 열이 순환되지 피부의 온도와 수분 밸런스가 깨져 피지선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열성피지’ 현상 때문으로 본다. 따라서 열성피지를 제거하고 피부 온도를 안정화시켜 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치료를 한다.

또한 안면홍조도 내부 장기의 부조화를 바로 잡는 것과 함께 모세혈관의 혈액순환과 독소를 발생시키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몸 안의 면역력, 피부 재생력을 회복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한약과, 환부에 한약재 추출액을 직접 주입하는 약침, 침 치료를 통해 피부 면역체계를 바로 잡아 재발을 막는 근본 원인치료를 하게 된다. 는다. 피부 진정과 보습을 해주는 치료를 같이 시행한다.

지루성 피부염이나 안면홍조는 몸 내부의 면역력을 높이고, 정상 피부 조직을 재생하는 원인 치료가 핵심이다. 지루성 피부염이나 안면홍조가 나타나면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전문 의료진을 찾아 상담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현성 기자 kunkang198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