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복스 코리아, 충현교회에 보청기, 인공와우 착용성도를 위한 히어링루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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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성 기자
승인 2018.01.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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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유니복스 코리아가 히어링루프 시스템을 교회로는 국내 최초로 서울 강남의 충현교회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히어링루프란 보청기 또는 인공와우를 착용하는 난청인과 농인들을 위한 시스템이다. 대중이 모인 곳에서 방송소리나 상담원의 소리만을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시스템으로, 지하철, 박물관, 공항, 병원, ATM 등 다양한 장소에 활용되어 청각장애인의 권리를 위한 제도로 활용되고 있다.

업체 측에 따르면 해외 선진국에는 법적으로 대중이 모인 공공장소에 의무적으로 설치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청각장애의 특성상 장애여부가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사회 각 분야에서 아직까지도 공용화 및 활용되는 경우가 없는 실정이다.

강남 충현교회(담임목사 한규삼)는 스웨덴 기업인 유니복스 제품을 활용하여 본당 3개의 구역에 히어링루프 존을 지난 5일 설치하여 운영중에 있다. 충현교회의 측은 "농인을 위한 에바다부, 어르신이 모인 소망부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어 교인들에게 보다 나은 청취 환경을 제공하도록 히어링루프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하였다"고 배경계획을 밝혔다.

충현교회의 에바다부를 담당하는 김유석 강도사는 “기존의 수화 또는 자막으로만 예배를 드리던 성도들이, 히어링루프 설치를 통해 목사님의 설교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어 만족도가 매우 크다”는 소감과 함께 “예배 환경을 위한 보편적인 시스템 제공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히어링루프 설치업체인 유니복스의 관계자는 “최근에 발표된 것처럼 영화, 극장 등 상영시설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라는 판결에 따라, 히어링루프 설치를 문의하는 곳이 늘었다”며 “외견상 드러나지 않으면서, 별도의 유지보수가 필요없는 히어링루프가 대안으로 많이 보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니복스 히어링루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유니복스 홈페이지나 고객지원팀을 참조하면 된다.

김현성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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