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를 이기자] 활기찬 하루를 깨우는 자율신경의 '힘'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도움말 | CNC 한의원 김순렬 원장】

직장인 A씨는 요즘 들어 조금만 일을 해도 금새 피곤해져 고민이다. 예전에는 먹지 않던 비타민이며 영양제도 챙겨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지만 아침만 되면 예전 같지 않게 눈을 뜨는 게 힘들고 직장에서도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다.

몇 달간 지속된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방문한 병원에서 뜻밖의 진단을 받고 깜짝 놀라게 된다. 이미 만성피로 증세가 상당히 진행되었다는 의료진의 설명 때문이었다.

아무리 휴식을 취해도 피곤하고 기운이 없는 증상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했다가 이와 같은 진단을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모든 이들의 오랜 꿈이다. 하지만 잦은 야근과 회식,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아침마다 눈을 뜨는 것이 두려운 수 많은 '직장인A'가 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만성피로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

혹시 나도 만성피로?

요즘 들어 심한 피로감이 들지만 과도한 업무와 술자리로 인한 증상이라고 생각하는 현대인들이 많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피로와 구분되는 만성피로의 특징적인 증상은 무엇일까?

【만성피로의 특징적인 증상】

● 지속적인 피로감과 무력감에 시달린다.

●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다.

● 눈이 피로하거나 맑지 않다.

● 일에 잔 실수가 많다.

● 머리가 자주 어지럽다.

자율신경을 알면 만성피로 치료의 길이 열린다

그렇다면 만성피로의 원인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만성피로라 하면 '간'을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간은 인체에서 해독작용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피로 회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나 모든 피로가 간 때문에 발생하는 것은 아님에 주목해야 한다.

신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생각하면 간 뿐만 아니라 오장육부가 피로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각 장기의 기능을 주관하는 자율신경에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 다양한 신체적 증상이 야기하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만성피로다.

활기찬 하루를 깨우는 만성피로 치료법

▲CNC한의원 김순렬 원장

CNC 한의원 김순렬 원장은 "만성피로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대사를 주관하는 '기'와 영양분의 공급과 노폐물의 배출을 돕는 '혈', 스트레스와 자율신경을 주관하는 '신'을 고루 다스리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교감신경의 과도한 흥분을 억제하여 신경의 과열을 방지하고 부교감신경의 강화를 통한 영양분의 공급, 혈액순환의 촉진을 통한 노폐물의 제거와 에너지 생산을 도우면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가뿐해 진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1:1 정밀진단을 통해 환자의 병력과 신체 상태 및 자율신경의 활성화를 살피고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한약을 제조하면 효과가 빠를 뿐만 아니라 만성피로의 재발의 가능성도 낮아진다고 말한다.

이어 김 원장은 "자율신경을 바로잡아 만성피로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치료가 종결된 후에도 생활습관 개선과 주기적인 병원 방문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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