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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의 관절클리닉] 뼈가 자라나는 퇴행성 팔꿈치관절염

건강다이제스트 | 새움병원 관절클리닉 정우성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관절염' 하면 대개 많은 사람들이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떠올린다. 뼈와 뼈가 연결되는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관절염이라고 하는데, 팔꿈치 역시 관절염이 많이 발생하는 부위이지만 이에 대한 인식이 낮고, 팔꿈치 통증이 발생하면 엘보 질환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팔꿈치 관절염은 반복적이고 과도한 사용이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간혹 외상 후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아 관절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염증으로 인해 관절이 붓고 통증만 발생하지만 점차 관절 부위에 뼈가 자라나는 골극이 생겨 통증뿐만 아니라 관절의 가동 범위에도 제한이 생기게 된다.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팔꿈치가 점차 굳으며 팔을 끝까지 펴거나 완전히 굽히지 못하고 뼈가 부딪히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팔꿈치가 제대로 펴지고 굽혀지지 않아 세수를 하기 힘들거나 머리를 만지기 힘들어지는 등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이 발생하며, 또한 약지와 새끼 손가락이 저리거나 굽어져 젓가락질이 어려워지는 증상도 있다. 하지만 팔꿈치 관절염 초기에는 관절운동의 각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고 통증만을 호소하여 대부분 통증을 참다가 병을 더 키우게 되는데, 이는 관절염의 진행 속도를 가속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을 통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팔꿈치 관절염은 원인과 질환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여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관절염 초기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완화될 수 있지만, 이미 골극이 나타나고 뼛조각이 있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관절내시경으로 확인한 팔꿈치 관절에 자라난 골극

팔꿈치 관절염 수술은 피부의 큰 절개없이 약 1cm 미만의 구멍을 내어 시행할 수 있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비교적 간단히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고, OK procedure 수술법으로 자라난 골극과 유리체 등을 제거하여 통증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관절 운동범위의 증가로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관절경 수술은 팔꿈치 관절 앞쪽 상태까지 관찰하여 관절막의 유착 및 염증반응까지 치료할 수 있다. 팔꿈치관절염 수술은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른 편으로 환자 만족도가 높은 수술이다.

팔꿈치 관절염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경우 상당 부분 호전되기 때문에 팔꿈치 관절 가동범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될 경우 의심해 보고 빠른 시일내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만약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을 시행해야 할 경우, 보다 대중화된 무릎 관절내시경에 비해 팔꿈치 관절내시경 수술이 좀 더 까다롭고 고난도이기 때문에 충분한 임상경험이 있는 전문의를 찾아 맡기는 것이 권유된다.

정우성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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