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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별기획1] PART 2. 새해부터는 금연자로~ 환골탈태2018년 01월 건강다이제스트 희망호 37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이언숙 교수】

이제는 진짜 끊을 때가 되었다.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금연을 지금 당장 시작해보자. 담배는 기호식품이 아니다. 흡연은 그저 니코틴 중독일 뿐이다. 중독은 그 자체로 우울감, 불안감 등을 준다. 어디서 금연 이야기만 나오면 움찔하고, 죄인처럼 건물 뒤에 숨어서 담배를 피우는 날은 이제 졸업하자. 담배인생을 졸업하면 건강하고 상쾌한 날이 펼쳐진다. 지금이 오늘이 바로 금연하기 가장 좋은 날이다.

끊어야 할 이유가 무궁무진

잘 생각해보자. 담배가 건강을 해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담배 때문에 삶의 질까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담배 생각에 자다가 일어나 담배를 사러 나가기도 하고, 금연해야 하는 장소에서 금단 증상으로 고통받는다. 옷과 손가락에서 나는 담배 냄새와 입 냄새로 사람을 대할 때 위축되기도 한다. 자주 피로하고 담배 때문에 얼굴에 노화도 빨리 왔다. 폐활량이 떨어져 운동할 때도 힘들다. 그리고 걸핏하면 오르는 담배가격도 경제적인 부담이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이언숙 교수는 “흡연은 무엇보다 건강에 무척 해롭다.”며 “비흡연자보다 15배 이상 발생이 증가하는 폐암을 비롯해 기관지암, 후두암, 방광암, 췌장암, 식도암, 신장암 등 다양한 암들의 원인”이라고 강조한다.

최근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심혈관질환도 흡연자가 3~5배 많이 생긴다. 갑자기 하지에 통증과 괴사를 유발하는 말초혈관장애의 위험도 커진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 기능을 서서히 잃어가는 섬뜩한 병이며 70~80%가 흡연자다. 또한 흡연은 남성에게는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고 여성에게는 불임, 조산, 자궁외임신 등 합병증을 유발한다.

오늘부터 금연 1일!담배, 기필코 끊는 법

미룰 만큼 미룬 금연을 빨리 시작하자. 금연전도사 이언숙 교수가 소개하는 금연 준비부터 금단 증상 해결법까지 공개한다.

1단계_금연 준비

1. 금연일을 정한다.

금연일을 정할 때는 스트레스가 많거나 음주 약속이 많은 시기를 피한다. 여성은 생리 전후를 피하는 것이 좋다.

2. 금연 소문을 낸다.

금연일 전부터 금연 사실을 주변에 알리고 금연일에는 남은 담배가 없도록 한다. 특히 가까운 흡연자에게 자신에게 담배를 권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

3. 비움의 의식을 치른다.

금연일 하루 전 차 안이나 집안의 재떨이, 라이터, 담뱃갑 등 흡연이 떠오르는 물건을 치우는 신성한 의식을 치른다.

4. 서서히 피우는 담배를 줄인다.

금연일이 되기 전 흡연량을 줄여 금단 증상이 느껴지면 이에 대한 대처법을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

2단계_금연 시작

1. 운동한다.

금연하는 동안 높아진 긴장과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이 운동이다. 또 운동하면 금연한 후 급격하게 좋아진 폐활량을 경험할 수 있어 동기 부여가 된다.

2. 술자리를 피한다.

술을 마시면 담배 생각이 더 간절하다. 당분간이라도 술자리를 피한다.

3. 담배 피우며 함께 했던 행동을 피한다.

식후에 담배와 커피를 마시는 일이 잦았다면 커피 대신 다른 음료수를 먹는다.

4. 식후에는 바로 양치질을 한다.

식후 담배 대신 식후 양치질로 습관을 바꾸자. 양치질을 하면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이 없어진다.

5. 금연을 보상받는다.

짧은 기간이라도 금연에 성공하면 담배를 안 사 아낀 돈으로 자신에게 작은 선물을 한다.

3단계_금단 증상 해결하기

1. 5분만 참자.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은 5분이면 사라진다. 그동안 심호흡이나 따뜻한 물을 마시며 참아보고 그래도 어려우면 의사와 상의해 금연보조제나 약물 복용을 한다.

2. 금단 증상을 줄여줄 방법을 찾는다.

담배를 끊은 후 배가 고프고 자꾸 뭔가가 먹고 싶으면 오이, 당근 같은 생채소를 준비해서 자주 씹어 먹는다. 혀가 화끈거리거나 목이 타면 시원한 물이나 연한 차를 마신다.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으로 변비와 초조, 불안 증세를 해결한다.

3. 단어가 생각 안 나는 것은 잠깐이다.

알던 단어가 생각나지 않고 잠이 안 오는 현상은 며칠~몇 주면 좋아진다. 만약 우울한 기분이 심하거나 잠 못 드는 날이 오래 가면 의사와 상담해 적절한 처방을 받는다.

금연에 실패는 없다!

금연하다가 너무 담배가 피우고 싶어서 한두 개비 피워버리는 일은 흔하다. 하지만 이건 금연에 실패한 것이 아니다. 같은 실수를 안 하면 될 일이다. 이제까지 어렵게 유지했던 금연이 무산되지 않게 다시 금연하면 된다. 분명 이제 앞으로 남은 과정은 지금까지 보다 훨씬 쉽다.

이언숙 교수는만성 피로, 금연, 비만 등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대한금연학회 간행이사, 대한가정의학회 간행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유경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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