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불면증 치료, 오장육부를 살피고 원인을 찾아라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하루라도 제대로 편히 자봤으면 좋겠다”는 직장인 A씨는 2년째 불면증을 앓고 있는 고질적인 불면증 환자다. A씨는 대인 커뮤니케이션이 많은 업무 특성상 평소에 잦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야근과 철야근무를 반복해야 하는 환경 속에서 지내다 보니 수면시간이 불규칙하고 수면의 질도 많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런 와중에 입사 3개월 만에 누우면 잠들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한 불면증이 시작되었고, 6개월을 견디다 참다못해 1년넘게 약으로 버텨오고 있지만 도무지 불면증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걱정이다.

불면증의 종류는 입면장애와 수면유지장애, 조기각성, 3가지로 분류된다. A씨의 경우는 잠자리에 누워도 잠들기 어려우며 잠들기 까지 최소 30분 이상 소요되는 경우로 ‘입면장애’에 해당된다. 또한 잠들고 나서 밤에 5회 이상 자주 깨거나 깨어난 뒤 다시 잠들기 전까지 30분 이상 깨어있는 경우는 ‘수면유지장애’에 해당된다. 마지막으로 ‘조기각성‘형 불면증은 수면시간이 매우 짧고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어려운 상태가 지속되는 수면장애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불면증은 다양한 양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3가지 종류 모두 치료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불면증은 개개인마다 매우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반해 치료는 질환치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정확한 불면증 발병원인을 해결하기 어렵고 쉽게 재발하게 되어 초기 발생한 불면증보다 더 심각한 만성적 불면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무척 많다.

광진구 구의동에서 불면증 환자들을 수 년째 진료하고 있는 보충한의원 양기호 원장은 “수면은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로부터 회복하고 활력을 얻는 중요한 과정인데 이것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 기면증, 가위눌림, 몽유병 우울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고 개인적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불면증은 이유를 불문하고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라며 불면증이 개인적, 사회적으로 큰 손실을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반인들은 잠을 이루기 어려울 경우 대다수가 수면제에 기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수면을 본인의 의지대로 조절하기 어려운 결과를 낳고 인체의 적응증으로 잠에 들기 위해 시간이 갈수록 약을 더욱더 필요로 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될 우려가 있다. 결과적으로 불면증을 치료하기 보다는 약의 기운을 빌려 잠시 잠을 청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궁극적으로 불면증에서 해방되는 것이 아님을 알아두어야 한다.

이에 대해 양 원장은 “불면증은 뇌의 기능이상으로 인해 시작되는데 뇌의 기능이상을 유발하는 진짜 원인은 오장육부에 있기 때문에 오장육부의 문제를 찾아 해결해야 뇌의 기능이상이 회복되고 불면증도 정확히 치료할 수 있다. 오장육부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복진을 통해 상태를 감별해야 하며, 오장육부진단키트를 통해 떨어진 기능이 무엇인지 검사해야 한다. 검사가 완료되면 개인의 체질 판별 결과값에 따라 맞춤 한약을 처방하고 오장육부의 기능을 회복하는 사암침과 오행침 치료를 병행하고 필요에 따라 뜸 치료를 추가하여 오장육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라고 오장육부에서 불면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지름길임을 설명했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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