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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테라피] 이목구비로 알아본 내 몸의 건강지수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자올한의원 남무길 원장(<건강하게 살려면 거울을 봐라> 저자)】

하루에 수십 번 보는 거울. 아침에 세수하고 보고, 볼일을 보러 화장실에 갔을 때도 본다. 버스 차창에 비친 내 얼굴도 보고, 쇼윈도에 비친 내 모습도 점검한다. 틈틈이 내 모습을, 내 얼굴을 비춰주는 거울. 이러한 거울은 눈가에 묻은 눈곱뿐만 아니라 내 얼굴 곳곳에 묻은 건강상태까지 보여주는 좋은 도구다. 오늘부터는 무심코 지나친 거울도 다시 보자.

내 얼굴은 내 몸 건강의 ‘창’

얼굴은 누구나 공평하게 하나씩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생김새는 공평하지 않다. 쌍둥이라도 조금씩은 다르며 얼굴이 똑같은 사람은 없다.

이런 각양각색 얼굴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숨어 있다. 천차만별 다른 우리 몸속 건강 이야기다.

자올한의원 남무길 원장은 “사람의 겉모습은 오장육부와 밀접하게 연관된다.”며 “얼굴 생김 등 겉으로 드러나는 것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럼 어떤 얼굴이 건강한 몸을 대변하는 얼굴일까? 남무길 원장은 “이목구비의 생김이 조화롭고 균형 잡힌 얼굴이 건강한 얼굴”이라고 말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목구비로 알아본 내 몸 건강법

모양이 뚜렷하고 색깔이 밝은 귀가 건강해

형상의학에서는 이목구비를 오장과 통하는 구멍이라고 말한다. 그 중에서 귀는 신장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남무길 원장은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균형감각에 이상이 생겨서 어지럽거나 귀에서 소리가 나고 청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한다. 귀는 모양이 뚜렷하며 앞에서 봤을 때 약간 숨어 있는 것이 좋다. 유난히 위에 달리거나 아래에 달려 있는 것은 좋지 않다. 귀의 모양이나 상태가 신장의 모양이나 상태를 나타내므로 이런 경우는 신장이 제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귀가 유난히 붉으면 신장에 열이 있고, 색깔이 칙칙하거나 창백하면 신장 기능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장이 약하면 몸 안에 노폐물이 쌓이기 때문에 피로를 쉽게 느끼고 의욕이 떨어진다. 몸이 붓기도 하고 허리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소변 보기가 불편해지고 심하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올 수도 있다.

남무길 원장은 “신장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허리, 무릎, 발목 등 하체를 보호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테니스, 골프 등 허리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한 가지 자세로 오래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으면 허리에 무리가 가므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허리와 하지 관절을 푸는 것이 좋다. 신장을 보호하는 음식으로는 산수유, 검은콩, 숙지황 등이 있다.

튀어나오거나 움푹 꺼지지 않고 다크서클 없는 눈이 건강해

남무길 원장은 “눈은 마음의 창이자, 건강의 창”이라고 설명한다. 좋은 일이 생기면 눈꼬리가 처지면서 눈이 반달모양으로 바뀐다. 또 화가 나면 눈매가 매서워진다. 눈을 통해서 최근의 몸 상태를 쉽게 알 수 있다. 몸이 지치고 피곤하면 눈이 뻑뻑하고 충혈이 잘된다. 몸이 지나치게 허하면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기도 한다.

눈이 크면 체질적으로 간담이 약한 편이라 겁이 많다. 담이 건강하지 않으면 기관지가 약하기 쉬우므로 평소에 목 건강관리를 잘해야 한다. 눈이 튀어나오면 몸에 열이 많고 활력이 넘친다. 위의 기능이 좋아서 맛있는 음식을 즐겨 먹고 또 많이 먹으므로 비만이나 고혈압 등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눈이 튀어나왔다면 과식을 주의한다.

반대로 눈이 움푹 꺼져 있으면 몸이 차서 혈액순환 장애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이런 눈을 가졌다면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해서 체온을 올려야 한다. 눈 밑 다크서클이 진하다는 것은 소화가 잘 안 되고 간이 해독작용을 잘하지 못한다는 신호이니 주의한다.

눈 건강은 간 건강과 연관이 깊다. 간은 우리 몸의 독소를 해독하는 중요한 장기다. 간이 안 좋으면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고 침침해지기도 한다. 자주 피곤하고 팔다리가 저린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지친 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이 필수다. 짜거나 매운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적게 먹는다. 간 건강에 치명적인 술도 줄여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이 열을 받으므로 스트레스 해소에 신경 쓴다. 간에 좋은 음식으로는 모과, 헛개나무, 구기자, 자두 등이 있다.

붉고 촉촉한 입술, 분홍빛 혀를 가진 입이 건강해

남무길 원장은 “우리 몸에 들어온 음식이 첫 번째로 통과하는 입은 입술, 혀, 치아 등 여러 부위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한다. 입은 자물쇠처럼 잘 닫혀 있는 것이 좋다.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쉬면 몸 안에 산소가 부족해지고 두뇌 활동이 느려진다. 또한 입을 보면 소화력을 알 수 있다. 입이 단정하게 닫히지 않고 틈이 있으면 위와 함께 소화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비장이 허하다는 표시다. 입술이 갈라지거나 건조하고 뾰루지가 생기는 것도 마찬가지다.

남무길 원장은 “여성의 경우 입술이 자주 건조하고 마른다면 자궁에 어혈이 있을 수 있다.”며 “배를 따뜻하게 하고 과음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몸을 차갑게 하는 커피보다 구기자차, 인삼차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

건강한 사람의 혀는 분홍빛이다. 혀가 너무 붉으면 장기에 열이 많고, 창백하면 몸이 차기 쉽다. 혀에 낀 설태의 색깔이 누렇고 두꺼우면 위장에 열이 많다고 볼 수 있다.

남무길 원장은 “입은 비장과 관계가 있어서 비장이 허해지면 식욕이 없고 입안이 마른다.”고 말한다. 비장이 약하다면 소화가 잘 안 되는 찬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 비장에 좋은 음식으로는 꿀, 아욱, 찹쌀, 씀바귀 등이 있다.

적당히 높고 곧은 코가 건강해

얼굴의 정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코는 숨구멍이다. 따라서 폐와 연관이 깊다. 코는 폐에 산소를 전달하고 몸속의 탄소를 배출한다. 너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공기가 몸에 들어와야 장기가 손상을 받지 않는데, 코가 공기의 온도를 조절한다. 코가 제 역할을 못해 뜨거운 공기가 들어오면 폐에 열이 쌓이기 쉽다. 또 몸속으로 들어오는 이물질을 제대로 거르지 못하면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등이 생기기도 한다.

코는 색깔이 붉거나 칙칙하지 않고 콧방울이 둥글면서 콧구멍이 많이 보이지 않아야 건강하다고 본다. 적당한 높이로 솟아 있고 매끈해야 한다. 코가 길면 대장이 냉할 가능성이 커서 소화 장애가 잘 생긴다. 코가 휘어도 몸이 찰 가능성이 크므로 반신욕, 족욕을 해서 체온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폐가 건강하지 않으면 조금만 걷거나 뛰어도 숨이 찰 수 있다. 또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잘 걸리고 잔병이 많다. 걷거나 달리기 등이 폐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도 좋다. 폐에 좋은 음식으로는 건강(생강 말린 것), 복숭아, 행인(살구씨 말린 것) 등이 있다.

정유경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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