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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의 비밀] 우리집 밥상을 점령한 식품첨가물의 역습
  • 문종환 칼럼니스트
  • 승인 2017.12.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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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가공식품의 숨은 비밀을 알려야겠다는 결심을 했을 때 많은 고민을 했다. 그 범위가 너무 커서 과연 짧은 원고에 다 담아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자본주의의 천박한 결정물인 식품첨가물부터 달콤한 맛으로 유혹하는 수많은 가공식품에는 표기의 허점, 함량 기준치의 속임수 등 그야말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덫이 곳곳에 산재해 있음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었다.

가공식품의 미다스의 손, 식품첨가물

식품첨가물은 가공식품 제조 시 핵심 요소다. 식품첨가물이 없다면 저가의 맛있는 가공식품은 결코 존재할 수 없다. 보존제의 힘으로 마트에 1년 365일 진열돼 있어도 상하지 않고, 색소의 힘으로 광택이 나거나 먹음직스럽게 보이며, 인공조미료의 힘으로 맛을 좋게 함은 물론 비용도 싸서 쉽게 손이 가게 만드는 것이 모두 식품첨가물의 힘이다.

이런 요소들이 식품의 장기유통을 가능하게 하고 대량생산으로 기업에게 재산상의 이득을 가져다주는 이면에는 우리들의 건강이 볼모로 잡혀 있다.

화학을 전공한 후 식품첨가물 전문 제조회사의 탑 세일즈맨으로 근무하던 아베 쓰카사 씨는 그의 저서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에서 식품첨가물의 비인간성에 대해서 고발하고 있다.

그는 식품첨가물을 사용해서 식품을 만드는 사람들은 결코 그 제품을 먹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자신과 자신의 가족에게 먹일 수 없는 식품이라면 어떤 식품일까? 우선 식품첨가물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우리 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 해답부터 찾아보자.

● 단맛을 내게 하는 감미료는 뇌와 뼈, 소화기 장애나 콩팥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색을 선명하게 하는 발색제는 매우 위험한 물질로 심하면 의식불명상태까지 이르게 한다는 보고도 있다.

● 부패나 변질을 막아주는 방부제는 대부분의 가공식품에 들어가며 염색체 이상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암도 유발하는 첨가물이다.

● 탄수화물이나 지방 식품의 변질을 막기 위해 투입되는 화학물질인 산화방지제는 저독성이지만 여러 요소와 결합돼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 색을 곱게 입혀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하는 착색제는 빈혈, 의식불명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빵이나 과자 등에 많이 사용되는 팽창제는 빈혈과 중금속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 대부분의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화학조미료는 두통, 갑상선 이상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이밖에 산도 조절제, 유화제, 착향료 등 수많은 화학첨가물이 있으며, 이런 것들이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자연물질이 아닌 합성화학물질은 우리 몸속에 들어와 어떤 경우에도 이롭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며, 경우에 따라 암을 포함한 만성퇴행성 질환의 주원인으로 지목될 수도 있다.

우리는 지금 가짜가 판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가짜 세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 바로 식품첨가물이다. 마법의 물질이라고도 불리는 식품첨가물이 가짜 간장과 가짜 계란을 만들어 낼 정도라고 하니 앞으로 무엇을 만들어내지 못할까? 눈 똑바로 뜨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우리가 즐겨 먹는 식품에는 어떤 첨가물이 들어 있을까?

● 두부 : 가장 흔하고 많이 먹는 두부는 콩을 원료로 삶아 갈아서 단백질 응고제인 염화마그네슘이나 황산칼슘을 썼고 콩물의 거품을 제거하기 위한 화학소포제, 그리고 유화제가 첨가물로 사용되었으나 화학첨가물의 유해성을 언급하며 줄기차게 소비자 운동을 한 결과 세 가지 화학첨가물(황산칼슘, 소포제, 유화제)을 사용하지 않은 두부가 판매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참고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응고제인 염화마그네슘은 비교적 안전한 물질로 분류되고 있다. 여기에 콩이 유전자조작 콩인지 꼭 확인할 필요는 있다.

● 햄, 소시지, 어묵 : 방부제(소르빈산칼륨, 벤조산나트륨), 발색제(아질산나트륨, 아초산나트륨), 살균제가 첨가물이다. 이들 첨가물 중 소르빈산칼륨과 아질산나트륨은 독성이 강해 중점 관리대상 첨가물이며, 벤조산나트륨이나 아초산나트륨 또한 경계해야 할 첨가물이다. 이들 첨가물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끓는 물에 15초 이상 데친 후 헹궈 사용한다. 그러면 아질산나트륨 등 첨가물이 어느 정도는 빠져나간다.

● 과자, 청량음료 : 감미료인 사카린나트륨, 둘신 등이 함유되고 색소와 화학조미료가 사용된다. 과자나 청량음료의 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오직 먹지 않거나 최소한 적게 먹는 것이며 이들 식품을 대신할 간식거리와 천연음료를 직접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과일즙을 만들어 마신다든지, 콩을 갈아 두유를 먹는다든지 하는 방법이 있다.

나만의 식품첨가물 관리법

가공식품 성분표를 볼 줄 알아야 한다. 마트에 진열된 식품의 성분표를 꼼꼼히 살펴보고 독성이 강한 첨가물이 함유된 식품은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비교적 안전한 첨가물 : 베이킹파우더 등의 팽창제, 염화마그네슘 등의 응고제, 수산화칼슘 등의 경화제가 있다.

◎ 주의를 요하는 첨가물 : 화학조미료(글루탐산나트륨, 아미노산류 등), 각종 착향료, 산미제(구연산, 젖산, 호박산, 아스코르빈산, 비타민 등), 착색료(치자색소, 카로티노이드, 캐러멜 색소, 홍국색소 등), 감미료(소르비톨, 액상과당, 스테비오사이드, 감초 등), pH조정제(초산나트륨, 구연산나트륨, 사과산타트륨, 글루코노델타락톤 등), 품질개량제(프로필렌글리콜, 인산염, 명반), 색소유지제(니코틴산아미드, 아스코르빈산나트륨, 명반 등), 천연보존료(폴리리신, 이리단백, 펙틴화합물), 면류 품질개량제(견수, 탄산칼슘, 프로필렌글리콜 등)

◎ 독성이 강하여 가능한 구입하지 않아야 할 첨가물 : 합성착색료적색 (102호, 적색 3호, 황색 4호, 황색 5호, 청색 1호, 청색 2호 등), 발색제(아질산나트륨), 합성감미료(사카린나트륨,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등), 산화방지제(디부틸히드록시툴루엔, 부틸히드록시아니솔 등), 합성보존료(소르빈산, 소르빈산칼륨, 안식향산부틸 등), 항곰팡이제(OPP, TBZ)

TIP. 식품첨가물 이렇게 피하자

1. 가능한 가공한 식품 구입을 자제하거나 최소한으로 한다.

2. 부득이 구입할 시에는 함유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자.

3. 덜 가공된, 즉 첨가물을 넣지 않을 정도의 단순 가공식품을 구입하자.

4. 특히 된장이나 간장 구입 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사용한 콩이 GMO 콩이 아닌지, 그리고 산분해간장이 아닌지를 체크해야 한다.)

5. 신선식품을 구입하여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문종환 칼럼니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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