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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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가을 단풍놀이를 즐기며 자전거를 타는 스포츠 마니아들이 많다. 자연 경관 속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며 스트레스를 푸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자전거 마니아들이 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부상 발병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족저근막염은 자전거 마니아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족부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무리하게 자전거 페달을 밟다가 발바닥에 무리를 일으켜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족저근막은 종골이라 불리는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다.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바닥에 심하게 착지했을 경우, 족저근막에 지속적으로 무리가 가해지는 경우 염증이 발생한다. 자전거 페달 밟기는 발바닥 족저근막 건강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사례다. 1분 당 수십 회 씩 페달을 밟으면서 족저근막이 압박을 받아 결국 손상되는 것이다.
족저근막염은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이 유발되어 염증이 발생한 상태이기 때문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아침에 발을 디딜 때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며 정상 보행조차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전거를 타다가 발바닥 통증이 나타났다면 즉각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를 탈 때에는 발바닥 붕대를 감아 족저근막을 보호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신발도 쿠션 기능이 있는 편안한 기능성 제품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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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거나 발뒤꿈치를 들고 설 때 통증이 증가한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병원에서는 관절초음파를 이용하여 족저근막염의 증상 정도를 검사하게 된다.
만약 족저근막염 초기 진단을 받았다면 보존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잘못된 운동 방법, 무리한 운동량, 불편한 신발 등을 교정하여 근본적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또한 프롤로주사 치료 등의 비수술 치료를 통해 족저근막염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평소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효과적으로 늘려주는 스트레칭이 도움이 되며, 반복적인 발바닥 통증이 발생한다면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프롤로주사 치료는 인대강화주사 요법으로 인체에 무해한 삼투압이 높은 주사액을 관절초음파 영상을 이용해 족저근막의 염증 부위에 정확하게 주사하는 방법으로, 체내에서 국소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켜 염증을 제거하고 인대를 튼튼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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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
김현성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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