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건강] 아프고 소리 나는 턱관절 불균형 바로잡는 법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최근 들어 턱관절이 뻣뻣하고 잡소리가 나는 이상 증상이 발생해 병원을 찾은 회사원 김씨(30). 중소기업의 마케팅 부서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김씨는 특별한 외부 미팅 일정이 없는 한 점심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본다. 이렇게 장시간 자리에 앉아 업무를 보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자세가 흐트러지고 비뚤어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다시 몇 번이고 자세를 올바르게 가다듬고는 한다.

김씨처럼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하루 일과의 대부분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세가 올바르지 못하면 신체에 불균형이 일어나고 턱의 균형도 틀어진다. 턱관절장애의 일환으로 턱관절에서 통증이나 소리가 난다. 자세가 바르지 못한 상태로 장시간 지내다 보면 골반이나 척추, 경추가 불균형해지는데 이런 문제들로 인해 윗턱과 아래턱이 만나는 턱관절 부위와 주변이 뻐근하고 뻣뻣해 지면서 뼈가 부딪히는 소음이 나기도 한다.

이렇게 직장인들에게 턱관절의 불균형이 찾아오는 배경은 과도한 업무와 피로, 스트레스가 뒷목과 근육을 과도한 긴장상태로 만들기 때문이다. 과도해진 턱관절 주변 근육은 점차 척추신경을 압박하여 다양한 부위 통증이나 신경질환을 유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프고 소리 나는 턱관절불균형을 해결하지 않으면 극심한 두통이나 이명, 어지럼증까지 생길 수 있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초래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홍기 원장

인천 통증치료 한의원을 운영중인 몸바로 한의원 김홍기 원장은 ”턱관절은 턱관절 본래의 문제와 더불어 전신통증 등의 2차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재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를 할 때에는 내원 여부와 상관없이 일상 생활 중에도 환자 스스로가 불균형을 교정해 나갈 수 있는 턱관절 균형 스프린트 요법인 FCST가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FCST는 균형적인 턱관절 모형의 기구를 특수 제작하여 환자의 입에 물리는 치료방법이다. 고안된 장치를 구강 위치에 맞춰 물고 있으면 턱관절이 구조물에 의하여 제자리로 돌아가면서 교정효과를 신속히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여겨진다. 김 원장은 "FCST 치료를 통해 불균형을 안전하게 바로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원장은 “직접 틀어진 턱관절 균형을 회복하는 FCST치료와 더불어 턱관절 불균형이 재발되지 않도록 턱관절 불균형을 초래하는 생활습관과 자세를 교정해줘야 한다. 턱관절과 상관관계에 있는 척추와 경추, 골반을 곧게 교정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되면 틀어졌던 턱관절도 자연스럽게 제 위치로 돌아오게 되며 가벼운 자세교정훈련을 반복하면 바로잡힌 균형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 재발도 예방할 수 있다.”라며 치료 후 예방을 위한 조언도 전했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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