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테라피] 코골이가 동반되는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법은?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올해 초 회사 중역으로 승진하고 나서부터 외부 출장이 잦아진 영업이사 B씨. 최근 진행되었던 회사 워크샵 기간 동안 동료들과 방을 함께 쓰면서 자신에게 심한 코골이 증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때마침, 평소 예전보다 피곤함을 더욱 느끼고 몸이 무거워진 느낌을 받았던 B씨는 코골이와 복합적으로 찾아온 몸의 이상신호로 인해 건강이 걱정되어 병원을 찾았다.

B씨는 검사를 받아본 결과 단순히 코골이가 아니라 수면무호흡증이라는 질환이 중증이상 진행된 것을 알게 되었다. 평소 일상생활에 피곤함 빼고는 별다른 문제가 없어 가벼운 코골이라 생각했지만 수면무호흡증이라는 예상외의 결과를 받아 들게 된 것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가 원인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방법도 코골이와 비슷하게 알려져 있으나 사실 수면무호흡증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코에서 마찰음이 발생하는 상태는 코골이지만, 코골이가 점점 심해지면서 산소섭취량이 줄어들면 부족한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입을 벌려 목구멍(기도)으로 까지 숨을 쉬게 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기도부분의 마찰음은 목에서 발생한다 하여 목골이라 부른다.

이렇듯 시끄럽게 들리는 목골이 현상 자체가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목골이가 이어지면서 상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혀 숨을 멎게 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 상태가 나타나는데 이는 뇌졸중과 각종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고 최악의 경우 갑자기 숨이 멎는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어 꼭 치료를 받아야 하고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렇다면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수면무호흡증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코숨한의원 이우정 원장에게 조언을 구해보았다.

▲이우정 원장

Q1. 코골이가 있다면 모두 수면무호흡증검사를 받아봐야 하나요?

A1. 코골이가 있다고 해서 모두 수면무호흡증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면무호흡증의 전초증상이 코골이이기 때문에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코를 고는 정도가 아니라면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코골이 소리의 크기나 정도가 약하다고 해도 개인마다 소리크기와 세기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무호흡증상을 잘 인지하지 못하다가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Q2. 코골이를 수반하는 수면무호흡증은 재발이 잦다던데 확실한 치료법이 있나요?

A2. 수면무호흡 치료방법에는 운동치료, 약물치료, 수술 등 여러 가지 치료방법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고 재발을 줄일 수 있는 치료를 목표로 한다면 비 수술을 통해 수면 시 좁아지거나 폐쇄되는 비강과 부비동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어 이우정 원장은 “현재 코숨한의원에서 수술이 아닌 약침을 통해 비강 부비동 공간을 확보하는 수면무호흡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코골이 증상도 개선될 수 있다”라며 조언을 잊지 않았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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