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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건강법] 목소리 좋아지는 생활습관 8가지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

첫인상에서 외모만큼 중요한 것이 목소리이다. 좋은 목소리는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기준을 내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자신감이 넘치고 맑아서 호소력 있게 들리는 것이 좋은 목소리이다. 의사소통의 수단으로만 국한되어 있었던 예전과는 달리 이미지 관리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를 하고 있는 목소리. 이러한 목소리를 보다 아름답게 만드는 비결을 알아본다.

목소리도 이제는 성형시대!

전화상담원들의 친절한 목소리, 성우의 멋진 목소리, 가수의 고운 목소리, 정치인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 등 목소리는 분명 우리 삶의 윤활제다. 때로는 청아하게, 때로는 거칠게, 다양한 높낮이로 우리 생활에 활력을 더해주는 요소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목소리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새로워지고 있다. 이제 더 이상 타고난 자신의 목소리에 만족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좀더 근사한 목소리를 가질 수 있는지 고민들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일명 목소리 성형이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에 따르면 "최근들어 이미지 관리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발성 훈련을 받거나 거친 목소리를 맑은 목소리로 성형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일례로 미국의 부시대통령도 지난 대선 때 청중에게 신뢰도를 줄 수 있도록 발성훈련을 통해 음색, 높낮이, 속도, 단어사용 갯수 등을 조절하여 선거운동의 한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라고 말한다.

따라서 목소리 성형은 목소리가 떨리거나 쉬는 성대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또 목소리가 선천적으로 좋지 않거나 성대질환으로 좋은 목소리를 잃었을 경우, 혹은 목소리가 쉬고 탁할 경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좋은 목소리의 기준

우리는 흔히 좋은 목소리로 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예로 든다. 정말 그럴까? 과연 좋은 목소리란 어떤 목소리일까?

한 번쯤은 궁금증을 품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좋은 목소리의 기준은 국가와 시대, 인종, 연령, 신분과 직업, 사회 환경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 양반은 낮은 음의 느리고 늘어지는 목소리가 좋은 목소리였으나 오늘날 중년인 경우 부드럽고 간결하며 깨끗한 목소리를 선호한다.

뿐만 아니라 인종간, 국가간 기준 또한 매우 뚜렷하다. 미국인들은 약간 높은 음의 뚜렷한 영국 악센트를 선호하며 북한 사람들은 정치적인 영향으로 선동적이고 높은 음, 강한 톤의 길게 늘어지는 목소리를 선호한다.

이 외에도 신분과 직업에 따라서도 나뉠 수 있다. 법관의 목소리는 단호하고 균형 잡힌, 중간 톤의 목소리가 좋으며 TV 프로그램 진행자의 목소리는 밝고 활기차며 힘있게 전달되는 목소리가 적절하다.

김형태 원장은 "현대 사회에서 좋은 목소리에 대한 기준은 정확하게 없습니다. 다만 명확하고 깨끗한 목소리, 약간 높은 톤의 목소리가 저음의 느린 목소리보다 좋은 목소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라고 밝히고 "특히 좋은 목소리를 만드는 데는 후천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좋은 목소리 가꾸는 비결

목소리는 성대가 1초에 약 150∼250회, 노래를 할 때는 약 20,000회까지 고속으로 진동해 만들어진다.

따라서 고속으로 진동하는 성대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성대를 항상 촉촉히 유지시켜 주는 것이 필수이다.

김형태 원장은 "하루 2리터 이상의 충분한 물을 자주 조금씩, 말을 많이 할 때마다 섭취하여 성대점막을 충분히 적셔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면 몸의 탈수를 방지, 성대를 부드럽게 해주는 윤활유 분비에 이상이 없도록 해주기도 합니다." 라고 말한다.

이 외에도 좋은 목소리를 가꾸는 데 도라지, 프로폴리스, 목캔디, 날계란, 참기름, 올리브오일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런 반면 술과 담배, 커피, 홍차, 녹차 등 카페인 음료는 몸의 수분을 마르게 하고 성대의 윤활유 분비를 억제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럼, 일상생활 속에서 좋은 목소리 가꾸는 비결을 김형태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좋은 목소리를 위한 생활습관 8가지

1. 하루 2리터 이상의 충분한 물을 마신다.

성대점막이 항상 촉촉하고 윤활유 분비가 잘 되어야 성대 진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며 성대진동의 충격에 견딜 수 있다. 특히 목이 건조해져 소리가 잘 나지 않거나 헛기침을 많이 할 때 미지근한 물을 마시면 한결 부드러워진다.

2. 몸의 건강을 유지한다.

체력이 떨어지고 체중이 감소하면 성대 근육도 함께 약해질 수 있으며 몸이 약해질 경우 외부로부터의 감염에 견딜 수 없게 된다.

3. 발성연습을 꾸준히 해서 성대근육 약화를 방지한다.

운동하는 것이 몸의 건강을 좋게 하듯 꾸준한 발성연습이 성대근육의 약화를 방지한다. 하지만 성대를 장시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과 목소리가 변한 상태에서 말을 많이 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4. 속삭이는 듯한 작은 목소리는 가급적 삼간다.

일반적으로 속삭이는 듯한 작은 목소리는 목소리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오히려 작은 목소리는 편안하게 내는 목소리보다 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며 성대 근육이 무리하게 사용된다.

5. 노래방, 경기장에서의 응원 등 목소리의 오·남용을 피한다.

응원, 연설 등 부득이하게 큰 소리를 낼 때는 먼저 편한 목소리로 목을 가다듬고 서서히 목소리를 키우도록 하며 연설 도중 물을 자주 먹어야 한다. 노래방에서는 조용한 노래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나이트클럽 등 소리를 질러야 대화가 되는 시끄러운 장소는 피한다.

6. 술과 담배를 피한다.

술과 담배는 목을 건조하게 하며 위산을 후두 쪽으로 역류시켜 성대와 후두를 붓게 만든다. 또한 술의 화학적 자극과 담배연기의 직접적인 성대자극은 목소리 건강에 매우 나쁘다.

7. 기름진 음식·탄산음료·카페인 음료·초콜릿 등을 삼간다.

과식, 폭식을 피하고 잠들기 3시간 이내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카페인은 성대의 윤활유 작용을 하는 점액분비를 억제하므로 성대를 마르게 하여 목소리 사용 시 성대를 다치게 한다. 또한 다른 음식들은 술, 담배와 마찬가지로 위산을 후두 쪽으로 역류시켜 역류 성인후두염을 유발할 수 있다.

8. 충분한 습도를 유지한다.

담배연기, 먼지가 많은 곳을 피하고 침실은 항상 충분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가습기를 사용한다. 목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윤말희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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