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에 시달리는 남성들, 장시간 앉는 자세가 문제

【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남자의 허리는 고달프다. 직장 사무실에서 오랜 시간 앉아 업무를 봐야 할 뿐 아니라 여름 휴가철 여행 및 추석 명절 귀성길 등 장시간 운전을 하며 허리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추 추간판탈출증, 즉 허리디스크 발병 위험에 노출된 사례가 많다.

허리디스크란 척추 구조물인 추간판이 어떤 원인에 의해 압박을 받아 손상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추간판을 감싸고 있는 섬유륜(輪) 파열로 인해 내부에 자리한 수핵이 튀어 나와 신경을 자극,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앉아 있을 경우 척추에 무리가 가게 된다. 하체는 휴식을 취하지만 척추는 꼿꼿이 세워져 있기 때문. 만약 이런 상태가 오래 유지되면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가 불안정해진다. 따라서 자연스레 척추에도 압박이 가해지고 나아가 허리디스크를 초래하게 된다.

허리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갑자기 운동을 하는 등 무리를 하면 추간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허리를 갑자기 숙이는 행동, 기침, 재채기 등도 마찬가지다.

업무를 보거나 운전을 하는 경우 틈틈이 시간을 내어 스트레칭을 실시해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허리 통증이 간헐적으로 발생할 경우 허리디스크를 의심하고 병원을 가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혹 허리디스크가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여겨 자가 치료를 실시하는 사례도 등장한다. 만약 허리디스크를 장기 방치한다면 만성화되거나 하반신 마비를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흔히 허리디스크 치료라 하면 척추 구조 개선을 생각하게 된다. 손상된 추간판을 정상으로 복구시키는 것이 허리디스크의 치료 핵심으로 여기는 것. 물론 튀어 나온 수핵을 원래대로 돌려 놓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를 튼튼히 하여 허리디스크의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 약화로 과도하게 불안정해진 척추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와 파열을 속발해 여러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허리디스크 치료만을 시행하면 근본적인 원인인 인대 이완이 치료되지 않으므로 증상 호전이 없을 수 있다. 이때 프롤로, DNA 주사요법으로 치료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프롤로 인대강화주사는 인대를 재생시킬 수 있는 주사액을 이완되어 있는 각 경추부와 요추부의 인대에 직접 주사해 재생시키는 방법으로, 이 주사액을 이완된 인대 부위에 정확하게 주사해 주면 체내에서 국소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켜 인대의 재생을 유도하여 인대를 튼튼하게 하여 증상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DNA 주사는 혈관 내 섬유아세포, 콜라겐 등과 같은 성장인자를 자극시켜 세포의 증식과 치유를 촉진시키는 치료법으로 인대를 튼튼하게 하고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도움말 |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

김현성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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