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라피] 장이 건강해야 틱장애, ADHD, 자폐증을 치료할 수 있다

【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도움말 | 푸른나무아동심리연구소 강남점 석인수 박사】

틱장애, ADHD, 자폐증 치료 연구에 진전이 보이고 있다. 미국 하버드 의대 허준렬 교수와 MIT의 글로리아 최 교수 부부는 생쥐가 임신 중에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특정 면역세포에서 단백질이 분비되서 태아의 뇌세포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렇게 태어난 생쥐 새끼들은 상동증과 함께 동료들과 어울리지 않는 등 자폐 증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아일랜드 신경과학자인 존 크라이언 교수는 장의 미생물과 행동에 관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는 쥐의 장 속을 완전히 청소해 미생물이 전혀 살 수 없도록 만들었는데, 이 때 쥐는 불안감, 우울증 그리고 자폐증상과 유사한 행동을 보였다. 그런데 이상행동을 보이는 쥐에게 다시 장 내 미생물이 살 수 있도록 했더니 증상이 완화되었다.

국내에서도 장 미생물과 소아 정신건강 연관성을 치료에 적용하는 이가 있어 화제다. 석인수 박사가 그 주인공이다. 석 박사는 미생물학부 전공이자 교육학박사로써 한의사인 아내와 함께 우리나라 틱장애, ADHD, 자폐증 아동을 위한 장 건강을 위한 연구에 매진해오고 있다. 또한 한약 뿐 아니라 음식요법을 통한 소아정신과 질환치료에 지난 20년간 연구하고 적용하고 있다. 부부가 연구하고 있는 틱장애, ADHD, 발달장애 등 소아정신과 장애아동 치료를 위한 음식요법은 다음과 같다. 이를 정리하여 소개한다.

1, 장내 미생물이 살아나는 해독주스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토마토를 같은 양으로 준비하고 30분 끓인 후 식힌 다음
믹서기에 갈아서 먹는다.

2. 해독쥬스로 만든 요리와 해독주스 잼

해독주스가 아무리 몸에 좋아도 맛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다. 이럴 경우에는 카레라이스나 짜장 등 맛이 강한 음식에 물 대신 넣어서 요리하면 좋다. 해독주스를 만들고 남은 채소를 모은 후 해독주스 반컵에 유기농 원당과 레몬 즙, 바나나, 소금을 넣고 한번 졸인 후 믹서기에 간 후 다시 냄비에 넣고 졸여서 해독주스 잼을 만들 수 있다.

해독주스에 바나나를 섞어 잼을 만들면 채소의 풋냄새가 없어져 아이들이 잘 먹을 수 있다. 잼을 작은 용기에 소분한 후 냉동실에 보관하고 한 통씩 꺼내서 플레인 요거트에 곁들일 수 있고 빵에 발라먹거나 샐러드에 뿌려 먹을 수 있다.

3. 세로토닌 함유량이 높고, 유산균이 풍부한 요거트

알츠하이머에 걸린 남편에게 매일 꾸준히 요거트를 복용하게 해서 정상인과 같이 일상생활을 이어가게 되었다는 임상보고도 있었다.

4. 세로토닌 함유량이 높은 콩과 바나나

콩을 발효시킨, 된장, 청국장은 장내 유익균인 유산균 함유량까지 높아서 더욱 좋다. 바나나는 구워 먹는게 당도도 높아지고 소화흡수율도 올라간다.

5. 해조류와 해산물

미역, 다시마, 매생이들 해조류와 낙지, 주꾸미, 게, 조개등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단백질과 철분 흡수에도 좋다.

김현성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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