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으로 발병 확대되는 오십견, 잘못된 상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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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성 기자
승인 2017.08.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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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오십견은 대표적인 어깨 질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중년층 사이에서는 어깨가 조금만 아파도 흔히 "오십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러나 질환명이 유명하다고 오십견 치료 상식 및 예방 수칙까지 널리 알려져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오십견은 우리에게 익숙한 질환이지만 그만큼 오십견에 대한 잘못 알려진 상식들이 많다. 심지어 오십견을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 제때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도 흔하다.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습관, 스포츠 활동 등의 사례 증가로 어깨에 무리가 가 젊은층에서도 오십견이 심심치 않게 발병하고 있는 추세다.

오십견의 정확한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막염'이다. 어깨 관절막에 염증이 발생하여 점차 관절막 전체로 번지게 되는 질환이다. 오십견이 왜 발생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면을 파악해야 한다.

어깨 관절은 다른 관절과 달리 운동 범위가 넓어 모든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다. 이처럼 자유로운 운동 반경을 위해서는 부채나 아코디언처럼 관절막이 한 쪽 방향으로 늘어날 때 반대편은 접혀져야 한다. 어깨의 관절막은 평소 주름과 막으로 접혀져 있는 부분이 많다. 이러한 부위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다음 접힌 부분의 염증과 유착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하여 순차적으로 유착이 진행될 수 있다. 특히 관절막이 정상보다 2배 이상 두꺼워진다.

이러한 염증성 변화로 두꺼워지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고통과 관절 움직임에 제한을 받게 된다. 이 증상이 바로 오십견이다.

오십견에 대해 가장 널리 알려진 잘못된 상식 중 하나는 50% 운동 범위 제한이다. 물론 이는 전형적인 오십견의 증상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초기 오십견 증상은 아니다. 이미 관절막 전체에 염증이 번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십견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 후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 증상 초기 발견 시 치료 방법으로는 유착박리주사(FIMS) 와 프롤로 인대강화주사 치료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유착박리주사란 미세한 주사 바늘을 이용하여 굳어진 관절막의 유착을 풀어주고 초음파 영상을 통해 염증 제거 약물을 관절막에 직접 뿌려주는 방법이다.

프롤로 인대강화주사는 인체에 무해한 고삼투압 용액의 주사액을 초음파로 보면서 굳어진 관절막 부위에 정확하게 주사, 국소적인 염증반응을 일으켜 인대와 힘줄의 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