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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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임산부 건강관리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임신으로 인해 몸이 무거운 상태에서 무더위까지 견뎌내야 하는 임산부들은 괴롭기만 하다. 특히 외출을 해야 하는 일이 생길 경우 더욱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임산부들은 더욱 세심히 건강을 살펴야 한다. 건강관리에 소홀할 경우 본인 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 속에서는 특별 건강관리를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여름철 폭염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임산부 건강관리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임산부는 호르몬 변화 및 혈액량 증가로 일반인 대비 온도 변화에 민감하다. 따라서 외부와 실내 온도 차이가 5~7도 가량 차이나지 않도록 적정 온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에어컨, 선풍기 등 찬 바람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임산부 본인 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산소 부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여름 휴가철이라 하여 무조건 여행에 동행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특히 임신 15주 이후부터는 태아가 안정을 찾아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먼 거리 여행은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자동차로 3시간 이상 소요되는 거리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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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근거리 여행을 갈 경우 자세를 수시로 바꾸어주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정맥류나 혈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있을 응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산모수첩과 의료보험증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여름철 임산부 건강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먹거리다. 특히 일부 임산부들은 더운 날씨 때문에 입맛이 떨어지기 쉽다. 따라서 입맛을 높여주고 영양까지 충족시켜 줄 음식을 찾는 것이 좋다.
여름철 익히지 않은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덥다고 하여 과도하게 찬 음식을 먹을 경우 자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하여 운동을 무작정 쉬는 것은 좋지 않다. 선선한 저녁, 가벼운 차림으로 천천히 걷는 것이 유익하다. 실내에서의 체조, 명상 등도 권장할 만하다.
여름철 임산부들을 괴롭히는 것 중 하나는 땀에 의한 피부 트러블인데 땀띠 예방을 위해 평소 땀 흡수 및 통풍이 잘 되는 임부복을 입는 것이 좋다. 특히 임신 기간 중 피부가 더욱 민감하기 때문에 화장품 선택 시 자극이 적은 천연화장품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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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 오산산부인과 이희 원장】
김현성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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