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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극복 프로젝트] 내 몸에 ‘암’만드는 화학물질 ‘독’이기기 전략

【건강다이제스트 | 문종환 건강칼럼니스트】

삼성반도체와 백혈병 논란이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화학물질과 방사선에 대한 문제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화학물질과 백혈병간의 인과관계를 떠나 우리의 일터, 또는 일상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화학물질. 과연 화학물질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모든 사람이 유독성화학물질에 노출될 경우 암의 발생은 물론,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일, 이에 대한 대처가 시급한 실정이다.

화학물질 속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화학물질의 종류는 10만 가지 정도다. 매년 2000여 가지의 새로운 화학물질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중 우리나라에 유통되고 있는 화학물질은 약 3만5000여 종이며 매년 200여 가지의 새로운 화학물질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한다.

생활에 편리함을 안겨주는 대신, 우리 건강에는 치명적인 해를 입힐 수 있는 이러한 화학물질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몸속에 자연스럽게 들어와 우리 건강을 망치고 있는 것이다.

삼성반도체의 백혈병 논란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실제로 산업현장에서는 유독화학물질에 노출되어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에 걸려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산업현장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도 건강에 해가 되는 화학물질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물을 소독하고 각종 세제의 표백제로 쓰이는 염소(Cl2)는 화학무기 원료로 사용될 정도로 독성이 강한 물질이다. 흡입 시 코, 목 등의 기관지 점막을 자극하며 심한 기침과 재채기를 유발한다. 폐 손상, 각혈 및 호흡곤란 증상을 일으키고, 피부 접촉 시 상처, 눈에 들어가면 염증, 화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염소화합물의 변종인 다이옥신은 지금까지 알려진 유독성물질 중 가장 독성이 강한 물질이다. 그 독성은 청산가리의 1000배에 달한다. 제초제, 표백제, 쓰레기 소각 시 나오는 연기, 염소 화합물, 자동차 배출가스, 금속제련(Fe, Mg, Ni, Al) 시에 많이 생기는 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실 인체에 다이옥신이 축적되는 것은 90% 이상이 음식이 원인이라고 하니 안전한 먹을거리 선택은 이제 필수가 되었다.

염료제조, 도료원료, 의약, 농약, 접착제, 제초제, 화학안정제, 자외선 흡수제의 원료로 사용되는 포스겐(CoCl2)은 흡입 후 2~6시간 만에 호흡이 곤란해지며 폐 세포가 중독되어 산소부족으로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벼나 채소의 살충제로 쓰이는 파라티온(농약)은 소량으로도 생명을 잃는 수가 있다.

그러면 현재 삼성반도체의 백혈병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벤젠(Benzene)이라는 물질은 어떨까? 벤젠은 도금공장이나 전자회사에서 세척제로 쓰며, 일상에서는 세탁소에서 지워지지 않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사용한다. 이 물질은 대부분 유독성 화학물질, 즉 약품이나 살충제, 세척제를 생산하는 원료로 사용되는 대표적 물질이다. 벤젠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골수기능을 억제, 백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통상은 호흡기 점막을 손상시키고 탈지작용으로 피부염 등을 일으키게 된다. 고농도인 경우 단시간 노출돼도 의식을 잃거나 사망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물질이 벤젠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의 일상에서 완전히 벤젠을 없앨 수 없다는 점이다. 얼마 전 비타민 C 음료에서 벤젠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음료시장이 발칵 뒤집힌 일이 있다.

사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우리가 흔히 먹는 식품 중 상당수에 이미 벤젠이 들어 있다. 햄버거나 바나나에도 벤젠이 들어 있다. 주유소에서 주유할 때도 우리는 벤젠을 마시고 있다. 담배 속에 포함된 수많은 화학물질 중에도 벤젠이 있다. 특유의 향 때문에 일상에서, 음식에서 다양하게 쓰이는 것이 벤젠이라고 보면 된다. 벤젠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하고 물으면 대답은 ‘없다’이다.

우리 집은 어떨까?

우리 집을 점검해 보자. 수차례 언론에 보도된 새집증후군, 살충제나 방부제로 처리된 벽지나 가구, 접착제나 신나 등은 유해화학물질을 방출하게 되는데 ▶포름알데히드가 유명세를 탔다. ▶스프레이는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그 위험도는 생각 이상이다.

살충제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독성물질인 ▶DDVP는 저 농도로 노출돼도 내분비 교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대부분 LP가스를 충전하여 분사재료로 사용하므로 가연성 및 폭발성 위험을 갖고 있기도 하다.

원유를 정제한 찌꺼기로 만들어지는 ▶합성계면활성제가 각종 세제, 화장품, 세정제에 널리 사용되면서 우리의 건강에 적신호를 주고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우리 몸의 설계도 역할을 하는 DNA를 녹여 각종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에 소비자환경단체가 석유화학계 계면활성제를 환경호르몬으로 규정, 그 유해성을 알리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합성계면활성제를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세포 설계도의 교란을 가져와 이상세포가 발생하게 되며, 결국 암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질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옷을 보관할 때 사용하는 ▶나프탈렌 역시 벤조피렌이라는 발암물질을 안고 있다.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은 공장의 물질을 태운 후 연기를 내보내는 굴뚝이나, 자동차의 배기구에서 나온다. 지나치게 익힌 음식의 탄 부분에도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탄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된다. 화장실 방취제로 쓰는 ▶파라졸 또한 발암성 물질로 분류되며 백내장을 유발하기도 한다.

아이들 장난감엔 ▶플라스틱 가소제가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플라스틱에 탄력성을 주기 위해 첨가하는 것이다. 유럽 등에서는 가소제를 환경호르몬으로 규정, 아이들의 장난감에 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최근 언론을 통해 아이들 장난감에 대한 문제점이 공식적으로 제기되었고 이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상태다. 한걸음 더 나아가 여성의 ▶생리대도 환경호르몬의 유해성에서 벗어날 수 없다. 염소 표백과정을 통해 다이옥신이 발생되는데 아주 저 농도의 다이옥신일지라도 다이옥신은 암, 자궁내막증, 면역계 저하, 남성의 정자 감소와 연관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렇듯 우리 생활 곳곳에 깊숙이 침범하여 날로 그 영향을 넓혀가고 있는 화학물질. 생활 속에서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점검해보면 <맥거번 리포트>의 윈더 박사의 말처럼 “암의 90%는 식사와 몸속에 들어가는 화학물질이 원인이다.”라는 주장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이제는 실천할 때!

유기농 현미자연식으로 먹자

인체에 축적되는 다이옥신의 90% 이상이 식품섭취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안전한 먹을거리는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다이옥신이 잘 용해되는 동물성 지방섭취를 줄이고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제철 곡류, 야채, 과일로 풍성한 식탁을 차리자.

생선은 중금속 축적도가 높은 큰 것보다는 작은 생선을 주로 활용한다. 다양한 식품첨가물과 방부제로 유통기간을 길게 한 식품은 최대한 사지 않는다. 인스턴트 가공식품 섭취를 하지 않으며 설탕 대신 토종꿀이나 당밀을 사용한다.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된장, 간장, 고추장 등을 적절히 활용하자. 오염되지 않은 바닷풀(파래, 김, 미역, 톳 등)을 활용하자. 보존제, 착색제, 방부제, 방향제, 표백제 등 합성물질이 들어간 식품은 쓰지 말자.

청정 주거환경으로 꾸미자

미국의 어느 가정을 조사한 결과 99%가 석유화학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일대 파란이 인 적이 있다.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석유화학제품. 그러나 건강에 있어서 적이 될 줄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이제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주거공간에서 화학물질을 하나씩 덜어내자. 그래야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할 수 있다.

실내 공기 중에 유해물질이 떠돌아다니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식물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정원이 있다면 다양한 식물을 심는 것이 좋겠고 실내에서도 기를 수 있는 화초가 많으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실내에서 밀순이나 보리순을 길러보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기르는 데 어려움이 없고 습도조절은 물론 공기를 정화시키며 정신적 안정을 갖게 해줘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필요하다면 뜯어서 즙을 내서 먹는다면 일석이조. 또한 유해물질을 흡착할 수 있는 벤자민이나 고무나무, 숯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숯을 활용하여 조경작품을 만들어 볼거리까지 제공하고 있다.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위해 집안에서나 자동차에서 방향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방향제에 들어간 성분인 에탄올은 밀폐된 공간에서 장기간 흡입하면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유발하고 체내에 축적될 우려가 있으니 방향제보다는 적어도 하루 5번 이상 환기를 하고 숯으로 그 기능을 대신한다. 모과, 솔가지, 허브 등 은은한 자연의 향기를 풍기는 것도 좋다.

주방에는 모든 플라스틱 용기를 버리고 도자기, (대)나무, 유리,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을 사용한다. 주방기구를 닦을 때는 합성세제 대신에 물:식초:식소다=3:5:1의 비율로 섞어서 쓴다.

아이들에게는 플라스틱 소재로 된 장난감 대신에 천연소재로 된 장난감을 선물한다. 가구를 닦을 때는 식초와 식용유를 3:1의 비율로 섞어서 쓴다.

일체의 스프레이 제품은 사용하지 말고 합성 살충제 또한 사용하지 않는다. 다양한 허브식물로 살충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며, 살충제 대신에 모기장을 사용하고 바퀴벌레와 개미가 문제라면 은행잎을 활용해 보는 것이 좋다.

생활 속에서 화학물질은 되도록 멀리~

지하수나 약수, 농촌의 음용수는 살충제, 제초제, 농약 등을 뿌리는 곳에서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환경호르몬은 토양이나 공기 중에 있어 피부에 묻어 흡수된다. 피부에서 분비되는 피지는 소량의 다이옥신이 함유되어 있어 자주 씻어야 한다.

플라스틱 젖병에는 ‘비스페놀A’라는 환경호르몬이 있어 오래 끓이면 환경호르몬을 방출한다. 유리 젖병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다이옥신은 쓰레기를 태울 때 많이 발생하므로 쓰레기양을 최대한 줄이고 분리수거를 철저히 한다. 염소 표백한 화장지, 일회용품, 흰색내의, 침대시트 등도 다이옥신 오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연약한 피부조직과 직접 접촉되는 생리대의 제조에 사용되는 인조견사는 펄프를 재료로 염소 표백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어 피해가 크다 하겠다.

드라이클리닝 세탁물은 바람을 쐰 다음 집안에 들이는 것이 좋다. 공기청정기, 청소기의 필터는 자주 청소해 준다. 옷, 침구를 비롯한 생활 전반에서 석유화학제품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한다. 최근에는 친환경 소재 옷과 침구가 등장하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옷이나 침구류 세척 시에도 합성세제를 쓰지 말고 100% 천연세제를 사용한다. 초강력 세제일수록 우리 몸에 해롭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옷을 세탁할 때는 계면활성제가 아닌 자연분해 세제를 사용한다.

싱크대와 욕실을 청소할 때는 초강력 세제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비누로 자주 닦아낸다. 소독한다는 명목으로 욕실에 비치된 각종 화학물질을 모두 버리고 자주 깨끗이 닦아주는 것으로 오염을 막는다. 비누는 천연비누를 사용한다.

화학물질을 배설시키는 몸으로~

우리 몸은 최첨단 생명메커니즘의 복합체로 구성되어 있다. 어느 정도의 유해화학물질은 모두 분해하거나 배설시켜 생명에 지장이 없게 만든다. 특히 면역계를 포함하여 건강한 몸을 가진 사람은 유해화학물질 처리 능력이 환자들보다 크다. 물론 지속적이거나 농도가 진한 경우는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를 이겨낼 수 없다.

조금씩 천천히 축적되어 결국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순간에 이르게 하는 합성화학물질.

이런 물질이 들어오면 분해하여 무해한 상태로 만들거나 배설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벤젠과 백혈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스스로 그 물질을 이겨낼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그 물질을 피해갈 수 없다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즉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습관, 행동과 생각하는 습관 등은 벤젠 등의 유해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최적의 방어벽이다. 심지어 명상이나 웃음, 즐거움, 봉사활동 등으로도 β-엔도르핀 등의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져 신체기능을 강화하고 유해물질이나 유해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게 된다.

이것은 내가 생각하고 기뻐하는 것들이 관념으로만 머물러 있지 않고 구체적인 물질로 만들어져 인체에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고 내가 먹는 대로 내 몸은 만들어진다.” 이 말을 깊이 명심해야 할 것이다.

문종환 칼럼니스트  diegest@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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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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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오숙 2017-08-19 20:47:24

    좋은기사감사합니다
    정보가도움되겠습니다   삭제

    • rulurala55 2017-07-30 19:38:20

      해독제 먹는숯을 이용하면 체내의 유해독소를 어느정도 해독시켜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유해물질이 몸에 유입되지않도록 가능한한 조심을 하면서 가끔씩 먹는 숯으로 해독시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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