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불면증까지 초래하는 어깨 통증, 석회성건염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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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성 기자
승인 2017.07.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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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여름철에는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밤만 되면 찾아오는 극심한 어깨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어깨 질환인 '석회성건염'에 의해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 잠마저 이루지 못하는 이들의 사례다.

석회성건염이란 어깨 관절 힘줄 또는 힘줄 주변 점액낭에 석회가 생겨 나타나는 어깨 질환이다. 석회성건염은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등 다른 어깨 질환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가 낮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석회성건염에 대한 올바른 대처법이 알려지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석회성건염의 발병 원인으로 노화를 꼽을 수 있다. 노화에 의해 관절을 보호하는 점액낭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 혈류가 감소해 염증 및 석회화 침착을 유발하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석회성건염 환자가 야간에 더욱 통증을 심하게 느끼는 이유는 관절 내 압력 때문이다. 낮 시간에는 서 있는 상태가 많기 때문에 어깨 관절에 무리가 덜 가해진다. 반면 잠을 잘 때에는 활동량이 적어지면서 자연스레 관절 내 압력도 높아진다. 이때 석회성건염 증상을 더욱 악화시켜 극심한 통증을 초래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팔이 쑤시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을 느끼게 된다. 팔을 전방 또는 측면으로 들어올리기 힘든 경우도 생긴다. 석회성건염을 방치할 경우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나타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석회성건염 치료를 위해서는 어깨에 축적된 석회를 없애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어깨 어떤 부위에 얼마 정도의 석회가 쌓여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석회성건염은 상태에 따라 비수술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초음파 유도하 석회제거술(FIMS)이나 프롤로 인대강화주사를 통한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초음파 유도하 석회제거술은 관절 초음파 영상을 이용해 석회가 침착된 부위를 직접 보면서 가느다란 주사바늘로 석회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빠르게 녹는 주사약을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2~3회의 시술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주로 석회가 녹고 있는 급성 통증기에 가장 효과가 좋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