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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테라피] 올리브유 보습 효능과 한계 사이

【건강다이제스트 | 이기옥 기자】

【도움말 | 고려대 의대 안암병원 피부과 최재은 교수】

올리브유가 몸에 좋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런 올리브유의 효능이 피부 미용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올리브유를 이용한 보습법이 유행하고 있다. 활용되는 올리브유 보습법에는 세안 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로 얼굴을 문지른 뒤 휴지로 닦아내고 기초화장품 등을 바르기, 수분크림이나 비비크림에 올리브유 한 방울 정도를 섞어 바르기 등이 있다. 올리브유 보습법을 해본 이들 중에는 촉촉함이 비교적 오래 유지되고, 얼굴에 윤기도 나고, 특히 가공된 것이 아니기에 피부에 해로움도 없을 거라며 만족하는 이들이 꽤 있다. 이런 올리브유 보습법이 피부에 과연 좋은 것인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그리고 피부 보습을 위한 비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식용 올리브유로 피부 보습, 왜?

거리에 나서면 서너 집 건너 하나 꼴로 화장품 가게가 자리를 잡고 있다.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은 곳들이다. 이렇듯 화장품을 사기도 편리하고 가격 부담도 크지 않은데도 식용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보습제로 사용하는 게 인기다. 이유가 뭘까?

고려대 의대 안암병원 피부과 최재은 교수는 “보습에서 한때 수분크림이 유행했듯이 지금은 오일이 유행인 것 같다. 시중에 매우 다양한 오일 제품이 많이 나와 있지만, 판매되는 제품에 함유된 화학성분 등에 대한 염려 또한 커서 자연, 천연, 유기농, 홈메이드 등을 찾는 경향이 있는데 올리브유 보습 역시 이런 심리에서 유행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피부 미용에 올리브유, 효능과 한계 사이

잘 알고 있듯이 올리브유는 불포화지방산과 항산화 성분(비타민 E, 토코페롤, 폴리페놀 등)이 많아 노화를 방지하고,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억제해 동맥경화를 막고, 고혈압과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등 건강에 이로운 점이 많다. 물론 피부에도 좋다. 올리브유에 함유된 비타민 E와 프로비타민이 피부 노화를 막아주고, 노폐물과 독소도 배출해주어 피부를 맑고 윤기 있게 해준다.

그렇다면 이런 올리브유를 피부에 직접 발라도 이 같은 효능이 나타날까?

최재은 교수는 “화장품이 전혀 없는 곳이 아니라면 식용 올리브유를 미용 목적으로 바르는 것이 그다지 바람직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식용 올리브유를 얼굴에 바르는 데 있어 가장 염려되는 점은 세균 오염”이라고 우려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화장품 속 방부제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지만, 식용을 미용으로 사용할 경우 세균 번식도 무시할 수 없다는 얘기다. 방부제를 넣지 않고 집에서 만들어 쓰는 천연화장품의 경우도 얼마 지나지 않아 세균이 생긴다. 냉장고에 보관한다 해도 한계가 있다. 부지런하게 매번 만들어서 쓰지 않는다면 세균 오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최재은 교수는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의 경우 테스트를 거쳐서 판매되는 것이기에 안전성에서는 어느 정도 보장이 돼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올리브유 보습을 하고 있다면 방부제와 세균 번식의 위험 사이에서 고민을 해봐야 하겠다.

촉촉한 피부를 위한 보습 노하우

촉촉하고 윤기 나는 피부는 모든 여성의 바람이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실속 있는 피부 보습법을 소개한다.

1 에어컨이나 히터를 두려워하자

덥다고 에어컨을 겁 없이 세게 틀지 말자. 실내 공기가 건조하면 피부도 바싹바싹 말라 건조해진다. 에어컨 세기를 조절할 수 없다면 건조하지 않게 습도를 조절하자.

2 세라마이드가 함유된 보습제를 바르자

최재은 교수는 “보습제 선택 시 세라마이드(천연 피부 지질 성분)가 들어있고 약산성인 것을 선택하면 보습에 더 좋다.”고 조언한다.

3 비싼 것 사서 아껴 쓰지 말고, 저렴한 것을 듬뿍 바르자

비싼 보습제를 사서 바르는 것도 좋다. 문제는 아껴 쓰게 된다는 것이다. 비싼 것을 듬뿍 바를 수 없어 아껴 바르기보다는 저렴한 것을 듬뿍 발라주는 것이 좋다.

4 너무 자주 세안하지 말자

너무 잦은 세안은 피부를 더 건조하게 한다. 민감한 피부의 경우 화장은 클렌징 워터나 밀크로 지우고, 더 지우고 싶을 때 폼 클렌징을 사용하는 게 좋다. 클렌징오일의 경우 여드름이 있다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최재은 교수는 “피부 관리에서 기억할 점은 피부 타입에 따라 그 방법도 다 다르다는 점이다. 베스트셀러라서, 유행에 따라서 제품을 선택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5 보습 단계를 단순화하자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보습화장품은단계별로 세분돼 있다. 하지만 여러 종류를 바르면 모공을 막고 피부에서 겉돌 수 있으니 보습화장품 종류를 다양하게 해서 조금씩 바르기보다 두세 단계 정도로 해서 듬뿍 바르는 게 좋다.

6 시트마스크 팩을 자주 하자

녹차, 오이, 알로에 등 시트마스크 팩을 자주 하는 것도 피부 보습에 도움 된다. 단, 반드시 15~20분 정도 마스크 팩을 한다. 건성피부라면 마스크 팩 후에 로션이나 크림으로 마무리해도 좋다.

7 각질 제거는 적당히 하자

각질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습을 하면 보습제 흡수가 안 되고 피부트러블이 생기면서 피부 속은 당기게 된다. 이럴 땐 각질 제거를 해줘야 한다. 각질 제거는 피부타입에 따라 다른데 민감성이나 건성피부는 주 1회, 지성피부는 주 2회 정도 하자. 각질을 제거해주는 아하(AHA)나 바하(BHA) 성분이 있는 제품을 사용해도좋다. 단, 각질 제거를 너무 자주 하진 말자. 너무 관리하면 오히려 보습막까지 다 없애버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8 선크림을 꼼꼼히 챙기자

선크림을 신경 써서 바르자. 야외 활동량이 많을 땐 두세 시간마다 발라주자.

9 물을 많이 마시자

수분 섭취는 보습에 도움이 되니 수시로 물을 마시자. 커피를 즐겨 마신다면 커피 한 잔당 물 두 잔을 더 마시는 습관을 들이자. 이뇨작용을 하는 커피나 술을 아예줄이는 것도 효과가 있다.

10 운동을 하자

최재은 교수는 “피부만 건강해지는 방법은 없다. 피부 좋은 환자가 없듯이 몸이 건강해야 피부도 좋다.”고 말한다. 따라서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운동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피부 역시 확실히 좋아진다고 하니 참고하자.

최재은 교수는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대한피부과학회, 대한미용피부외과학회,유럽피부과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MBC·SBS 등 방송매체와 언론매체에서 건강정보를 전하고 있다. 현재 고려대 의대 안암병원 피부과에서 피부미용, 레이저치료, 건선, 아토피, 여드름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이기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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