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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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전국 명산을 두루 방문하는 등산 마니아들의 활동도 잦아지기 마련이다. 문제는 잦은 등산으로 인해 골반통증 등 부상을 입기 쉽다는 점이다.
등산은 하체의 힘이 상당히 많이 필요한 활동이다. 가파른 산을 올라갈 때 무릎 관절부터 시작해 발목 관절, 발바닥까지 모두 활용해야 한다. 특히 이를 받쳐줄 수 있는 골반의 힘이 매우 중요한데 이때 무리한 힘이 가해질 경우 골반통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등산을 마친 후 하산할 때 엉덩이 부근에서 통증이 느껴질 때가 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상당히 고통스럽고 걸음걸이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등산 후 골반통증 및 고관절 통증이 나타나는 이유로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점진적 손상을 꼽을 수 있다. 아울러 무리한 운동으로 고관절 주변 근육이 찢어져 만성 골반통증을 초래할 수도 있다. 등산을 하다가 넘어져 외부 충격을 받아 꼬리뼈라 불리는 천미인대가 파열되어 골반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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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골반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등산 시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산에 오르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등산 도중 틈틈이 휴식을 취해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것이다. 등산 전에는 스트레칭을 실시하여 몸을 미리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지나치게 하체에 의존하여 등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등산 스틱을 활용하여 적절히 체중 분산을 유도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산 이후 골반통증이 지속되면 빠르게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단순한 염좌로 여겨 방치했다가 퇴행성관절염으로 뼈의 변형까지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골반통증은 초기에 바로잡으면 간단한 치료 과정을 적용하여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골반통증과 고관절 통증은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환자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에 맞춘 치료를 진행해야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변형이 심하지 않거나 근육 및 천미인대 손상으로 발생한 경우 프롤로 인대강화주사 또는 DNA 주사를 통해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
프롤로 인대강화주사는 인체에 무해한 고삼투압 용액을 문제 부위에 정확히 주사하는 치료 방법이다. 또한 DNA 주사는 혈관 내 성장인자를 자극하는 물질을 주사하여 인대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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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
김현성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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