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엘보는 스포츠 질환? 직장인들 발병 사례 높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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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성 기자
승인 2017.06.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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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팔꿈치 질환인 '테니스엘보'는 '외측 상과염'이라고 불린다. 팔 주변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해서 팔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테니스엘보란 질환명 때문에 스포츠 질환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테니스엘보는 주로 테니스 선수들에게서 많이 발생해서 이와 같은 명칭이 붙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테니스엘보 질환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직장인들이 팔꿈치 질환인 테니스엘보를 자주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

테니스엘보가 발병하면 기본적으로 팔꿈치가 아프면서 팔 전체의 통증, 손목 시큰거림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팔과 팔목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군에게서 나타난다.

컴퓨터 업무가 많은 직장인들의 경우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으로 인해 팔과 팔목에 무리가 가서 테니스엘보가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고정된 자세로 팔과 팔목을 자주 사용하는 때문에 팔꿈치에 무리가 가 손상을 야기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질환은 가사 노동에 시달리는 전업 주부들의 발병률도 높은 편이다. 팔과 팔목을 많이 쓰는 특정 직업군에게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테니스엘보가 의심될 경우 초기에는 가급적 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팔꿈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동작을 피해야 한다. 팔꿈치 통증이 지속될 경우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은 뒤 이에 맞는 적합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치할 경우 난치성 테니스엘보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테니스엘보 진단은 관절초음파 영상을 통해 빠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인대의 변성 및 파열 여부를 효과적으로 알 수 있다. 최근 프롤로 인대강화주사 또는 DNA 주사와 같은 비수술 치료법을 통해 증상 개선 및 치료가 가능하다.

프롤로 인대강화주사는 인체에 무해한 고 삼투압 용액을 관절초음파로 병변 부위를 파악한 후 정확하게 주사하는 시술이다. 체내에서 국소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켜 인대를 증식시키고 재생하는 자연치유를 유도하는 원리다. DNA 주사는 성장인자를 자극해 세포의 증식과 치유를 촉진시키는 물질로 인대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