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은퇴 기로에 서게 만드는 회전근개파열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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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성 기자
승인 2017.05.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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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최근 어깨 질환인 회전근개파열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은퇴를 선언한 모 야구선수의 사례가 집중조명을 받은 바 있다. 투수의 경우 공을 힘껏 뿌려야 하기 때문에 어깨 회전근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다. 따라서 투수의 경우 회전근개파열을 겪으면 선수 생활에 있어 치명적인 요소로 나타날 수 있다.

어깨 관절은 견갑골, 상완골, 쇄골의 3개의 뼈와 회전근개(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 극상근)라는 4개의 근육의 힘줄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회전근개는 상완골과 견갑골을 연결하고 있다.

이러한 힘줄은 근육을 뼈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근육은 힘줄을 잡아당겨 뼈를 움직여 관절 운동을 일으킨다. 이 과정에서 회전근개는 견봉이란 뼈와 삼각근 밑에서 팔을 돌리거나 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팔을 올렸을 때 견갑골과 상완골을 안정화시키는 중요한 역할도 맡는다.

회전근개파열은 주로 운동 후에 어깨 통증이 많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 특징. 또한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지지만 앉거나 서 있을 경우 통증이 감소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팔을 90도 정도로 들어올릴 때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 이하나 이상의 각도에서는 통증이 감소하는 증상을 나타낸다. 팔을 움직일 때마다 어깨 속에서 무언가에 걸리는 듯한 느낌이 발생하고 우두둑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프로 야구선수를 은퇴시킬 만큼 매우 심각한 부상으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관절초음파를 통해 증상 발병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이후 초기라면 비수술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처럼 어깨힘줄에 염증이 생겼거나 부분적 파열이 일어났을 경우 프롤로 인대강화주사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프롤로 인대강화주사 치료는 고 삼투압 용액으로 이루어져있는 주사액을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부분 파열이 진행된 인대 기시부에 정확히 주입하는 방법이다.

프롤로 인대강화주사 치료는 국소적인 염증반응을 일으켜 손상된 인대를 재생시키고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치료법이지만 어깨 힘줄의 부분적인 파열을 오랜 시간 동안 방치하여 전층 파열이 된 경우, 파열된 힘줄이 오랜 시간 방치되어 지방으로 변성된 경우, 심한 외상으로 인해 전층 파열된 경우, 견봉의 모형이 선천적으로 심하게 돌출되어 있는 경우에는 또 다른 치료 방법인 관절내시경 수술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