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틱장애, 분리불안장애 아동심리상담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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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성 기자
승인 2017.02.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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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이제 곧 신학기가 시작된다. 이 맘때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부모와 아이들이 긴장을 하게 된다. 새학기를 맞는 초등학생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불안하고 긴장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래서 2월 말부터 3월까지 틱장애와 분리불안장애의 출현률이 일 년 중 가장 높다. 이 시기에 틱장애와 분리불안장애의 출현율이 높다는 것은 틱과 분리불안의 발병원인이 긴장도와 스트레스에서 찾아야 함을 알 수 있다. 즉, 심리적인 요인이 강하다는 것이다.

보통 틱장애의 발병원인을 유전학적 요인과 기질적 요인, 그리고 심리적요인으로 나눈다. 부모가 어릴 때 틱을 했을 경우, 그 자녀가 틱을 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는 마치 ADHD부모에게서 ADHD아동이 나오는 것처럼 유전으로 발현한다.

부모가 어릴 때 틱을 하지 않았더라도 부모가 강박적인 사고를 하거나, 두려움이 많은 경우, 그런 기질을 아이가 물려받을 경우에도 틱에 취약하다.

마지막으로 심리적인 요인이다. 이 경우에도 기질적인 요인을 근간으로 한다. 두려움이 많은 아이가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을 겪을 때 그 스트레스를 다 처리하지 못하면 심리적방어선을 뚫고 신체화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틱이다.

신학기 틱은 거의 대부분 이 심리적인 요인으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신학기 틱치료는 여름, 가을, 겨울 틱치료와는 달라야 한다. 철저히 심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즉, 아동이 겪게 될 두려움과 걱정의 요인을 덜어주는 대화가 필요한 것이다.

예를 들어, 취학할 학교에 방학동안에도 매일 가보고 학교시설물을 둘러본다던지 해서 새로운 장소를 시각적으로 먼저 적응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엄마가 초등학교 갔을 때 어떠한 점이 즐겁고 행복했는 지를 설명해 주어야 한다.

신학기와 초등입학을 눈앞에 둔 두려움 많은 틱아이들은 2월부터 부지런히 많이 안아주고, 아이의 걱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내어주고 공감해주는 부모의 가정내 대화법이 필요한 시기다.

틱이 나타나더라도 놀라거나 서둘러 병원치료를 시작하지말고 아이를 가급적 일찍 재워서 숙면을 취하게 하고 잘 때 전신마사지를 해 주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치료효과가 난다. 그렇게 해도 일주일이상 지속이 된다면 가까운 심리상담센터의 아동심리상담을 받아보고 그래도 효과가 없다면 전문병원의 상담 및 치료를 순차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 푸른나무아동심리연구소 대구점 석인수박사】

김현성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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