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피임방법인 정관수술의 오해와 진실

김현성 기자
승인 2017.02.0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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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정관수술은 현재까지 남성의 피임방법 중 가장 피임율이 높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정자의 이동통로를 물리적 시술로 막아 피임하는 방법인데, 안전하다고 여겨지며 콘돔과 같은 피임도구를 쓰지 않아 번거롭지 않은 성생활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또한 거의 영구적인 피임 방법이라 비뇨기과 남성수술 가운데서도 수술 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부산 서면탑남성의원 김성준원장(비뇨기과전문의)으로부터 남성들이 정관수술에 대해 가장 궁금해 하는 몇 가지를 들어보았다.

Q1. 정관수술을 하면 정력이 떨어진다고 들었는데, 사실인지?

A1. 흔히 정관수술을 하면 정액이 나오지 않고 정력이 떨어진다는 오해를 하기도 하는데, 정액 중 정자가 차지하는 부분은 매우 소량에 지나지 않는다. 정관수술 후에도 정액은 정상적으로 생성되고, 단지 정자만 나오지 않는 것이므로, 정관수술과 남성의 정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오히려 정관 수술 후에는 임신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성생활에 활력소가 될 수 있다.

Q2. 정관수술도 수술인데 아프지 않나?

A2. 수술은 약15분 내외에 진행할 수 있으며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무통수술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무도정관수술도 가능한데 국소 마취 후 수mm 정도의 절개창을 통해 정관에 접근하여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따로 봉합이 필요하지 않아 회복 속도가 빠르고 출혈, 감염, 통증 등의 합병증 발생이 매우 적은 수술법이다.

Q3. 정관수술후 성관계는 언제쯤 가질 수 있나?

A3. 적어도 2~3주간은 고환을 포함한 음낭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무리한 활동이나 운동은 자제해야 한다. 수술 이후에 정관통로에 남아 있는 정자가 있으므로 정액검사를 통해 무정자 여부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다른 방법으로 피임을 해야 한다.

김원장은 정관수술도 수술인 만큼 오랜 수술경험을 가진 비뇨기과전문의와의 면밀한 상담을 통해 수술을 진행해야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등에 대비할 수 있다고 조언하며, 현란한 광고에 현혹되어서 쉽게 병원을 선택하지 말것을 당부했다.

김현성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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