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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푸드] 한의학에서 본 7색 푸드, 오장육부를 다스린다2010년 01월 건강다이제스트 소망호

【건강다이제스트 | 박길자 기자】

【도움말 |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내과 고창남 교수】

5가지 색깔을 가진 식품이 우리 몸의 오장五臟을 튼튼히 한다. 건강법 이론인 오행설을 보면 오행五行은 식품의 색깔, 즉 오방색-녹색靑, 적색赤, 황색黃, 흰색白,검정색黑-과 관련 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 내과 고창남 교수는 “한약재의 색상은 장기와 관련이 있다.”며 “인체 부위에 따라 음식 색깔을 맞춰 먹으면 그 장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심장을 좋게 하는 빨간색

심장은 혈액순환을 돕고 혈血과 맥脈, 인간의 정신을 주관한다. 지나치게 긴장되거나 흥분하면 잠이 오지 않고 불안해진다. 스트레스가 심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심장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토마토, 사과, 팥, 석류, 딸기, 수박, 체리, 구기자, 산수유, 복분자, 고추 등 빨간색 식품을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고 교수는 “마음이 우울하고 손발이 차거나 저린 경우, 혈액순환이 되지 않거나 혈압이 낮은 경우 적색 음식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며 “적색 식품이 심장 기능을 활성화시킨다.”고 말했다. 심장이 좋지 않은 경우는 두 가지다. 열증이나 한증이 있는 경우다. 열증이 있으면 입이 마르고, 가슴이 답답하다. 바깥으로 돌아다니고 싶다. 한증은 우울해서 혼자 있고 싶고 깊이 잠들기 어렵다. 고 교수는 “열증이 있을 땐 빨간색 음식을 조금씩 섭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간 기능을 좋게 하는 초록색

간은 피를 저장하고,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고, 정신적인 해독을 해준다.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이 생리불순을 겪는 것은 이와 관련 있다. 브로콜리, 양배추, 시금치, 오이, 키위, 냉이, 달래, 쑥, 미나리, 풋고추, 시금치, 돌나물, 부추, 치커리, 김, 파래, 다시마, 포도, 탱자 등 초록색 식품이 좋다.

고 교수는 “간 기능이 저하되거나 항진되면 눈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며 “눈을 맑게 해주는 결명자차는 간의 열감을 풀어줘 충혈을 풀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명자를 넣은 약재인 세간명목탕洗肝明目湯도 간의 열감을 삭혀 눈병을 치료한다.

스트레스로 빈뇨가 생기거나 발기부전이 된 남성, 냉이 많은 여성도 간 기능을 호전시키는 치료를 해야 한다. 초록색 식품에는 루테인, 제아잔틴 성분이 함유돼 소화가 잘되게 하며,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눈의 피로를 없애주는 효능이 있다. 설포라판, 인돌 성분은 면역력을 북돋아 항암작용뿐 아니라 해독작용도 있다.

소화기능을 높이는 노란색

노란색 식품은 위와 십이지장, 소장, 대장, 비장에 효과가 있다. 입맛과 소화를 좌우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자몽, 호박, 당근, 고구마, 바나나, 유자, 파인애플, 귤, 현미, 감초, 황태, 메주콩 등을 먹으면 좋다.

소화기 계통은 몸에 따뜻한 온기를 만드는 ‘공장’ 역할을 한다. 비위가 약하면 손발에 힘이 없고 차가워지며, 집중력이 약해진다. 공부 잘하는 자녀로 키우려면 소화기가 편안해야 한다. 총명탕도 이 같은 원리로 만든다. 소화를 촉진시켜 집중력을 높여준다. 또 베타카로틴이 함유된 노란색 식품은 비타민 A 공급원으로 암, 성인병과 노화 예방에 좋다.

폐를 튼튼히 하는 하얀색

하얀색 식품은 폐, 대장과 관련이 있다. 무, 감자, 버섯, 콩나물, 배, 두부, 인삼, 은행씨앗, 도라지, 마, 쌀 등이 효능이 있다. 폐는 호흡을 주관하고, 기를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 대장은 음식 노폐물을 항문을 통해 배설한다. 폐와 대장 기능은 연관성이 높다. 폐렴이 와서 항생제를 쓰면 설사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변비가 심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숨이 찬 것도 마찬가지다. 하얀색 식품에는 안토크산틴 성분이 들어 있다. 기관지에 좋고, 소화가 잘되며, 면역력을 북돋아준다.

신장기능을 좋게 하는 검은색

검은색은 신장, 방광과 관련 있다. 검은쌀, 검은콩, 김, 미역, 오디, 오징어 먹물 등을 섭취하면 좋다. 한의학에선 신장이 정액, 골수, 뇌척수액 등을 관장한다. 방광에서 소변을 배설하는 작용을 조절한다. 검은색 식품에는 안토시아닌, 셀레늄, 레시틴 성분이 들어 있다. 신장 기능을 북돋아 스태미나를 좋게 해주고, 머리카락을 검게 하며, 노화를 지연시킨다. 또 체온은 정상이나 열감이 위로 올라오는 것을 막아준다.

심장·소장·간장·담 기능 돕는 보라색

보라색은 빨강색과 파란색의 성질을 갖고 있다. 빨간색은 심장·소장, 파란색은 간장·담과 관련이 있다. 빨간색은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파란색 식품은 소화를 잘 시켜주고, 해독을 돕고,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포도, 가지, 블루베리 등 보라색 음식을 섭취하면 심장과 소장, 간장과 담에 효과가 있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함유돼 피를 맑게 해주고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줄여준다. 또 소화를 촉진시키고 피로를 없애준다.

소화기·심장·소장에 좋은 주황색

주황색은 노란색과 빨강색을 합한 것이다. 노란색은 소화기, 빨강색은 심장·소장과 관련이 있다. 소화를 잘 시켜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마음을 안정시킨다. 곶감, 오렌지, 대추 등이 도움이 된다. 이들 식품에 함유된 헤스페레틴, 리모노이드,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노화를 방지해주며 항암 효과가 있다.

고창남 교수는 현재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내과장겸 중풍뇌질환센터장으로 있다. 한의학 박사.

박길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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