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요리] 얼음 동동~ 별미, 시원한 화채요리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요리연구가 박희순 원장】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 때문에 몸과 마음이 미리부터 지쳐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럴 때 천연재료를 이용한 시원한 화채로 더위를 사로잡아 보면 어떨까? 온몸을 시원하게 꽁꽁 얼려줄 화채요리 4가지로 올 여름 더위 사냥에 나서보자.

오과차 - 체력 강화하는 천연 드링크제

오과차는 다섯 가지 한약재를 달여서 만든 것으로 부족한 체력을 보충하고 한약재 특유의 맛과 향이 나며 누구나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또한 신체가 허약하여 감기에 자주 걸리고 기침이 잦을 때 달여서 마시면 효과가 좋다.

이중 황률은 밤을 말린 것으로 위장, 비장, 신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대추는 강장제로 원기회복에 도움이 된다. 특히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말린 인삼은 보혈과 강장의 효능이 있으며 계피는 몸이 차고 기운이 약한 사람, 소화기관이 약해 찬 것을 먹으면 배가 아픈 사람에게 좋다. 특히 관절을 이롭게 하므로 손발이 시리고 저릴 때에 사용하면 좋다.

【재료】

황률 20개, 대추 20개, 말린 인삼 2뿌리, 귤껍질 20g, 계피 20g, 물 20컵, 꿀 약간

【만드는 법】

1. 황률은 깨끗이 씻어 불리고, 계피와 귤껍질은 작게 조각을 나눈다.

2. 대추와 말린 인삼은 씻어서 그대로 쓴다.

3. 냄비에 재료를 모두 넣어 물을 붓고 센 불에서 약한 불로 서서히 달인다.

4. 물이 반쯤 줄고 재료가 다 무르면 체에 거른다.

5. 겨울에는 따뜻하게 데워 먹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먹는다.

스피어민트 화채 - 시원한 웰빙 청량제

민트는 생육이 가장 튼튼한 허브 가운데 하나이며 잎을 스치기만 해도 상쾌함과 청량감이 느껴지는 향기가 난다.

스피아민트는 옛날부터 긴히 쓰이는 약초로도 유명한데, 에센스 오일은 신경, 근육의 이완작용, 진정?진통효과가 크고 딸꾹질을 멎게 하며 통풍제, 소화불량, 메스꺼움을 줄이는 데 효과가 크다.

또한 치약, 담배냄새를 없애는 향유 원료, 방충살균효과가 뛰어나 실내 방향제, 옷장 방충제로도 쓴다. 이밖에도 민트 소스는 고기요리뿐만 아니라 생선요리, 채소요리, 과일 샐러드의 맛을 돋운다.

【재료】

스피어민트(말린 것), 설탕시럽 15g, 물 200ml, 레몬 반개

【만드는 법】

1. 뜨거운 물에 스피어민트를 넣어 색과 향을 충분히 우려낸다.

2. 우려낸 스피어민트와 설탕시럽, 레몬을 넣는다.

히비스커스 화채 - 타는 갈증 훌훌~ 해소

히비스커스는 유럽, 남아프리카, 중국 등지에서 분포하며 붉은 꽃잎이나 열매를 말려 차로 사용하는 데 루비색의 빛깔과 향이 독특하다. 색이 선명하여 소스나 젤리 등을 만들 때 이용하기도 하고, 여름철에는 주스 대신 마시면 갈증해소와 원기회복에 좋다. 또한 구연산이 다량 함유되어 피로를 해소해주고 스포츠 드링크로도 이용하며 식욕증진 효과, 몸이 나른하거나 피로할 때 마시면 좋다.

이외에도 칼륨이 많아 이뇨작용을 촉진해 부종을 가라앉히거나 숙취를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냉각작용이 있어 열이 있을 때 차로 마시면 좋다. 단, 레몬처럼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꿀을 첨가하여 마시는 것이 좋다.

【재료】

말린 히비스커스 15g, 연유 5ml, 물 200ml, 꿀 25ml

【만드는 법】

1. 뜨거운 물에 말린 히비스커스를 넣어 색과 향을 우려내고 꿀을 첨가한다.

2. 차게 식힌 후 우유와 섞는다.

3. 딸기를 얇게 슬라이스해서 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