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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특집] 고혈압에 당뇨까지~ 오민자 씨 혈압·혈당 조절 성공 필살기2016년 01월 건강다이제스트 희망호 37p

【건강다이제스트 | 이기옥 기자】

“음식이 이토록 건강에 중요한 줄 미처 몰랐습니다”

모든 질병이 그렇지만 설마설마 하면서 키우는 병이 있다. 바로 고혈압과 당뇨다. 이들 두 질환을 진단받는 것조차 꺼려한다.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굴레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그래서 증상이 있어도 진료받기를 차일피일 미루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그래선 안 될 것 같다. 진단은 되도록 빨리. 그래야 치료도 쉽다. 특히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평생 약을 안 먹어도 되는 기적 같은 일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6년간 고혈압약을 먹고 1년 6개월간 당뇨약을 복용했으나 지금은 그 어느 약도 먹고 있지 않다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양주의 오민자(62세) 씨다. 평생 먹어야 한다는 고혈압약과 당뇨약을 끊고, 지병처럼 앓던 기관지확장증까지 해결됐다는 오민자 씨의 혈압과 혈당 조절 성공 비결을 들어보았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그러나 결국 고혈압과 당뇨병…

2009년 어느 날, 직장에서 근무하는데 뒷목이 너무 아팠다는 오민자 씨. ‘별일 있겠어?’ 했다. ‘자고 나면 나아지겠지.’ 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통증은 더 심해졌다. 급기야 고개를 숙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부랴부랴 뒷목을 부여잡고 가까운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혈압부터 재보자고 했다. 최고혈압이 260이 나왔다. 의사는 어떻게 걸어왔느냐며 고혈압약을 처방해줬다. 그로부터 6년간 고혈압약을 먹었다.

2013년 어느 날, 생식기가 가렵고, 음식을 먹고 나면 갈증이 너무 심해 물을 많이 마셨다.

“이미 2005년부터 건강검진 때마다 공복혈당장애(내당능장애) 소견을 듣고 있었지만, ‘내가 설마?’하는 생각에 귀담아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심한 갈증이 느껴질 때마다 이제 당뇨가 왔나 싶었지만, 인정하기 싫었어요.” 그런데 귀가 잘 안 들리기 시작했다. 다리에 쥐도 났다. 감기를 3개월간 앓았다. 갖은 통증으로 지옥 같은 3개월이었지만 이비인후과와 내과만 다녔을 뿐 내분비내과는 가지 않았다.

고혈압약을 타러 가던 날, 남편이 말했다. 병원에서 무료로 당뇨 검사를 해주니 한 번 받아보자고. 검사 결과 혈당 수치가 450이 나왔다. 의사도 깜짝 놀라 당뇨약을 처방해주었다. 이로써도 조절이 안 되면 인슐린 주사로 조절하자고 했다. 다행히 약으로 조절되었지만, 직장은 그만둬야 했다. 그렇게 1년 6개월간 당뇨약을 먹었다.

고혈압약과 당뇨약을 끊는다? 상상도 못했던 일이 현실로!

직장을 그만두고 당뇨 관리에 들어갔다는 오민자 씨. 아침저녁으로 한 시간씩 걷고, 과일은 아예 입에도 안 대고, 음식도 덜 먹으니 당뇨약은 한 알로, 고혈압약은 반 알로 줄었다.

“‘열심히 산 것밖에 없는데 왜 내가 당뇨를….’ 하면서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운동 중에 암 환자를 만난 후로는 오히려 감사하게 됐습니다.”

암에 비하면 당뇨는 관리만 열심히 하면 나을 수 있는, 병 아닌 병으로 여겨졌다. 열심히 관리하다 보면 다른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일은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던 중 TV에서 당뇨를 치료하는 해독밥상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TV에 나온 사례자들처럼 과연 해독으로 당뇨약을 끊을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는 오민자 씨에게 남편이 말했다. 당뇨약을 끊을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게 있겠느냐고.

남편의 그 말 한마디가 용기를 주었다. 약을 끊을 수만 있다면 못할 게 없을 것 같았다. 곧바로 서울대 간호대 강승완 교수가 진행하는 해독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사실 해독프로그램을 신청할 때는 당뇨약을 끊겠다는 욕심보다는 나중에 다시 약을 먹게 되더라도 음식을 통해서 몸을 한 번 청소해주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해독프로그램대로 식사한 지 열흘 만에 혈압(116/78)과 당뇨가 정상수치(99~108)를 유지해 고혈압약과 당뇨약을 끊을 수 있었다. 총 8주 중 6주차에는 지병처럼 앓던 기관지확장증까지 사라졌다. 20년간 직접 청국장을 만들어 먹었어도 늘 까맣고 가늘던 변이 노랗고 건강한 변으로 변한 것도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지금도 아침 공복과 취침 전에 늘 혈압과 당뇨 수치를 확인한다는 오민자 씨는 말한다.

“고혈압약과 당뇨약을 끊는다는 건 상상도 못 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해독밥상으로 고혈압과 당뇨만이 아니라 전신이 건강해졌다는 겁니다. 음식이 이토록 건강에 중요한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식단표에 맞춰 일일이 식재료를 준비해 해독밥상을 꾸려나가는 것이 처음에는 다소 힘들긴 했지만, 약을 챙겨 먹는 것보다는 즐거운 일이었다.

또한 바뀐 식단에 적응하기 힘들어지거나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늘 곁에서 해독밥상을 유지하도록 격려해준 남편의 관심이 큰 힘이 되었다. 오민자 씨는 앞으로도 해독밥상으로 고혈압과 당뇨를 꾸준히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식단에 응용해 볼 만한 해독밥상 메뉴 몇 가지

오민자 씨는 서울대 간호대 강승완 교수가 진행하는 해독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혈압과 혈당을 조절하였습니다. 여기서는 오민자 씨가 실천하고 있는 해독밥상 메뉴를 몇 가지 소개합니다.

1. 모든 식재료는 가능한 한 유기농으로 한다.
오민자 씨는 유기농을 구하기 힘들 때는 수경재배한 채소를 준비하기도 한다.

2. 김치는 간을 최소로 한 백김치, 그리고 동치미를 먹는다.
오민자 씨는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로 백김치와 동치미를 담근다.

3. 두부, 김, 버섯(느타리버섯 또는 표고버섯), 당근, 들깨, 애호박, 파프리카(색깔별로 골고루 많이)를 먹는다.
-두부는 국산콩으로 만든 두부를 선택해 프라이팬에 들기름을 넣고 구운 후 조선간장으로 간을 해서 먹는다. 오민자 씨는 거의 간을 하지 않고 좀 더 엄격한 기준으로 먹는다.
-애호박과 표고버섯, 양파, 들깻가루 1스푼에 물 조금 넣고 탕처럼 끓여서 먹는다. 죽염으로 소금 간한다. 해독밥상에서 간은 조선간장과 죽염으로 한다.

4. 배고플 때 두유를 마신다.
두유도 유기농 두유를 먹는다. 오민자 씨는 콩을 담가놨다가 견과류 넣고 갈아서 직접 두유를 만들어 먹는다.

5. 아침에 케일사과주스를 먹는다.
케일, 사과 1/2, 해바라기 씨, 당근을 넣고 갈아서 주스로 먹는다.

6. 생선은 흰살 생선 위주로 먹는다.
가자미, 병어, 갈치, 굴비 등의 흰살 생선을 먹고, 붉은살 생선은 먹지 않는다.

7. 아침과 점심 사이에 견과류를 먹는다.
아침과 점심 사이에 약간 허기가 느껴질 때 오민자 씨는 견과류만 먹지 않고, 혈당 수치를 크게 올리지 않는 토마토를 반숙해서 견과류와 함께 먹는다.

이기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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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다이제스트 2019-01-11 09: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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