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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특집] PART 4. 위질환을 예방하는 생활·영양 관리 지침서2013년 07월 건강다이제스트 휴식호

【건강다이제스트 |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재규 교수】

위염, 위궤양, 위암까지… 소화의 첫째 관문 위에는 다양한 질병이 생길 수 있다. 평소 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생활습관부터 위생 관리와 영양요법까지 위를 건강하게 할 생활지침을 소개한다.

개인 위생 관리와 생활습관 지침서

위생 상태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헬리코박터 균)의 감염 관계를 보면 몇 가지 특이 사항이 발견된다. 하나는 후진국보다는 선진국에서 헬리코박터 균의 감염이 낮다는 점이다. 또 다른 하나는 한 국가 내에서도 위생 상태가 좋아질수록 헬리코박터 균의 감염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위염, 소화성궤양, 위암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헬리코박터 균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이점에 근거하여 몇 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다.

1. 개인의 위생 상태를 개선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외출 전후, 작업 전후의 손씻기가 가장 중요하다.

2. 비만한 사람은 체중 조절에 힘써야 한다.

위식도역류증와 비만 사이에는 높은 연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식도에 생기는 선암은 비만인 사람에게 더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체중 조절에 힘써야 한다.

3. 흡연은 삼가야 한다.

하부 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낮추어 위식도역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편평세포 식도암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흡연양이 많아질수록 발생률도 높아진다. 따라서 위질환에 있어서도 흡연은 소화성궤양과 궤양 합병증 발생의 위험인자일 뿐 아니라 궤양의 치유를 지연시키고 재발의 소인이기도 하다.

4. 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하다.

전쟁이나 자연 재해의 상황에서 소화성궤양의 발생이 증가한다는 것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돼 있다. 사회가 고도로 복잡해지면서 현대인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스트레스 관리도 위질환의 예방에 필수적인 요건이다.

소화성 궤양은 위장이나 샘창자의 점막이 손상을 받아 가장 표면에 있는 점막층보다 깊이 패인 상태를 말한다. 주로 헬리코박터 균의 감염, 진통소염제의 복용, 흡연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러한 소화성 궤양의 식사요법,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

위질환을 예방하는 영양관리 지침서

1. 아직도 논란 중! 우유

소화성 궤양의 식사요법을 두고 그동안 가장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것은 바로 우유다. 사실 우유는 초기에 사용하였던 소화성 궤양 식사 치료의 기본이 되는 식품이었다. 열량이 높고 어느 정도 제산효과가 있으며 여러 가지 치유를 돕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소화성 궤양 치유에 도움이 되는 식품군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곧 우유 안에 있는 단백질과 칼슘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성 궤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까지 소화성 궤양에 대한 우유의 효과는 아직 명확하게 결정된 것은 없으나 하루 한두 잔의 우유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

2. 섬유소는… 적극 섭취

소화성 궤양 치료 초기에는 저섬유 식이를 권유하였지만 최근에는 섬유소를 제한하지 않고 자유롭게 식사를 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실제로 수용성 섬유소의 경우 궤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섬유질은 위내 음식의 샘창자내로의 급속한 배출을 지연시켜 샘창자 궤양의 발생을 줄이고 음식의 저작을 증가시켜 침의 분비 증가로 인해 위산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3. 과음은… 피하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주를 소화성 궤양의 강력한 위험인자로 인식하고 있으나 알코올이 직접 소화성 궤양의 발생과 재발을 증가시키거나 궤양의 치유를 억제한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

만성적인 알코올 섭취로 알코올성 간경화가 발생하면 궤양 발생의 위험성은 증가하지만 간경화를 동반하지 않은 경우에는 알코올 섭취가 소화성 궤양의 발생을 증가시키지는 않는다.

백포도주, 적포도주, 맥주, 샴페인, 마티니와 같은 상대적으로 알코올 농도가 낮은 발효주류는 위산 생성과 가스트린 분비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는 것에 비해 알코올 농도가 높은 증류주인 위스키, 브랜디, 럼 등은 이러한 효과가 없다.

그러나 알코올은 직접 위장과 샘창자의 점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노출된 알코올의 농도가 증가할수록 손상의 정도는 증가한다. 그러므로 어떤 특정한 주류가 위장과 샘창자의 점막 손상이나 소화성 궤양을 더 유발한다고 하기는 어려우며 현재로서는 가능한 과음을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4. 커피는 되도록 적게~

카페인 함유와 상관없이 커피는 강력한 위산 분비 촉진 효과를 보인다. 그러나 역학조사에 의하면 커피뿐만 아니라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이 소화성 궤양의 위험요소라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

5. 소금도 되도록 적게~

일찍이 소금의 섭취량과 궤양 발생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다양하게 시도되었으며, 소금 섭취량이 많을수록 소화성 궤양에 의한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었다. 물론 염분이 상대적으로 많은 동양의 음식 섭취가 위궤양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명확한 보고는 없지만 음식은 되도록 짜지 않게 먹는 것이 좋다.

6. 자극성 있는 매운 양념도 요주의!

자극성이 있는 매운 양념들은 일반적으로 위장 점막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춧가루 안에 있는 성분들은 실제적으로 위장의 염증을 유발하지 않고 위장과 샘창자의 점막으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하여 오히려 보호 작용을 보이기도 한다. 또 후춧가루를 많이 소비하는 지역에서 소화성 궤양 빈도가 오히려 낮고 고춧가루를 먹지 않은 지역에서 소화성 궤양 빈도가 높기 때문에 아직 고추나 후추와 같은 강한 자극을 보이는 양념류와 소화성 궤양 발생 간의 연관성은 많은 논란이 있다.

하지만 소화성 궤양 환자에서 너무 짜거나 자극성이 강한 향료를 사용할 경우 위장관 점막의 자극으로 인해 증상이 나빠질 수 있다.

7. 신선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자

신선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위질환 예방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건조, 훈제, 염장한 음식에 들어있는 고농도의 질산염을 장기간 섭취하면 위암 발생 위험률이 높아진다. 질산염은 세균에 의해서 발암물질인 아질산염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세균의 유입은 대부분 부패된 음식물의 섭취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평소 되도록 신선한 음식을 섭취하자.

김재규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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