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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특집] 자가면역질환 두려울 때 정상 면역 회복법2011년 07월 건강다이제스트 솔바람호

【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도움말 | 부산파라다이스의원 김진목 의학박사】

【도움말 | 캐나다 영양생리학자 정현초 박사】

아직도 행복 전도사 최윤희 씨의 자살은 많은 사람들의 슬픔으로 남아 있다. 700가지의 통증 때문에 생을 마감한다는 마지막 유서는 두고두고 가슴을 아프게 한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목숨과 맞바꾼 선택을 했을까? 도대체 루푸스가 뭐기에? 시작은 그랬다. 루푸스의 정체를 알고 싶었다. 그런데 조금 파고드니 거대한 실체와 맞닥뜨렸다.

단순히 루푸스라는 질병에 초점을 맞추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루푸스, 베체트, 류머티스관절염….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이 딸려나오는 질병들. 비록 병명은 달라도 뿌리는 같은 병. 전문적인 의학 용어로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불렸다. 병명도 생소한 자가면역질환, 그 정체가 뭘까? 얼마나 고통스럽기에 목숨까지 끊게 할까? 그래서 알아봤다. 자가면역질환으로부터 내 몸을 지킬 수 있는 노하우, 과연 없을까?

PART 1. 원형탈모증 K양 백반증 S양

사례 하나, 직장인 K씨(38세)는 아침마다 속상하다. 아니 거울을 볼 때마다 속상하다. 머리 정수리에 100원 짜리 동전마냥 동그랗게 머리카락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작년 이맘때쯤 갑자기 발견된 원형탈모증.

“그 당시 과중한 업무 때문에 스트레스를 좀 받긴 했지만 그렇다고 머리카락이 동전 크기로 몽땅 빠질 줄은 생각도 못해봤어요. 그나마 머리카락이 길어서 핀으로 가리고 다니지만 일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머리카락이 다시 나지 않아 이만저만 걱정스러운 게 아니에요.”

사례 둘,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S양(27세).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S라인. 그래서 인기녀로 잘 나가던 그녀는 요즘 살맛이 안 난다. 일주일에 두 번 피부과에 다니는 일 말고는 외출도 거의 안 한다. 쇼핑몰 운영도 건성건성, 모든 일이 심드렁하다.

“뺨 부위에 생긴 백반증 때문에 너무 걱정스럽습니다. 하필 얼굴에 흰 반점이 생겨서…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말끝을 채 잇지 못하는 그녀는 “왜 자신에게 이 같은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며 울먹였다.

이 두 사례는 우리와 다른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결코 아니다. 우리 주변, 혹은 내 가족 중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내 딸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내 친구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 아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증상들이다.
그래서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병, 자가면역질환. K씨의 원형탈모증도, S양의 백반증도 알고 보면 그 뿌리는 같다.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평범한 사람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 두렵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PART 2. 자가면역질환 왜?

병명은 생소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도대체 이 병은 왜 생길까? 가장 먼저 드는 궁금증일 것이다.

이 물음에 부산 파라다이스의원 김진목 의학박사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그 비밀이 숨어 있다.”고 말한다.

면역체계? 그렇다면 이 또한 면역력 문제? 그렇다. 내 몸의 면역력이 그 비밀을 쥐고 있다. 지금부터 그 궁금증을 풀어보자. 혹시 TV광고에서 걸어가고 있는 사람을 향해 바이러스, 세균, 오염물질 등이 침입하지만 투명한 원 같은 것이 우리 몸을 에워싸서 보호해주는 영상을 본 적이 있는가? 여기에서 투명한 보호막이 되어주는 것은 ‘면역력’이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굳이 이런 예를 들지 않더라도 면역력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 정확한 뜻이야 잘 알지 못한다 해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다 안다.

사전적인 풀이를 해보면 “면역이란 외부에서 들어온 물질을 파괴하거나 무력화시켜서 자신을 보호하는 일련의 작용을 말한다.”라고 정의돼 있다.

우리 몸에서 이 같은 면역시스템을 관장하고 있는 주역은 혈액 속의 백혈구다. 혈액의 흐름을 타고 온몸을 순환하면서 우리 몸에 침입한 적과 대항해 싸우는 전사역할을 담당한다.

그 메커니즘은 참으로 신비롭다. 백혈구는 순찰 도중 수상한 침입자를 만나면 적군인지, 아군인지 판단부터 한다. 이때 만약 적이라고 판단되면 일사불란한 단결력으로 침입자를 제압한다. 침입자를 자신의 몸으로 감싼 후 활성산소를 쏴서 죽이고 자신도 죽는다.

그 결과 우리 몸은 안전하게 지켜질 수 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각종 이물질의 침입에도 끄덕없는 몸이 유지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상태다.

그래서 백혈구는 우리 몸을 보호하는 방어군으로 통한다. 공기로, 물로, 음식으로 끊임없이 들어오는 외부의 해로운 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결사대다.

그런데 왜일까? 이 같은 백혈구의 면역체계가 간혹 엉뚱한 짓을 한다. 외부에서 들어온 해로운 물질을 공격하는 대신 자신의 신체조직을 공격하는 만행을 저지르게 된다. 적군과 아군을 구별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공격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

그 결과 우리 몸에는 염증과 통증이 나타난다. 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베체트, 원형탈모증 등 그 종류만 해도 80여 가지에 이르는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것이다.

PART 3. 면역계 반란은 왜?

그렇다면 왜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이 같은 우를 범하게 되는 걸까? 왜 적군과 아군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고 반란을 일으키게 되는 걸까?

김진목 의학박사는 “아직까지 정확한 기전은 밝혀져 있지 않다.”고 밝히고 “다만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극심한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완벽한 치료제도 없는 실정이다. 소염제나 스테로이드제 등으로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진행을 늦추는 정도가 고작이다. 심한 경우 면역 억제제를 투여하여 면역기능을 약화시키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에는 또 하나의 딜레마가 있다. 면역기능을 약화시키면 막아내야 할 병원균 또한 막아내지 못하게 되면서 각종 질병에 감염되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치병, 불치병으로 악명이 높은 자가면역질환. 그런데 최근 주목할 만한 이론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캐나다 영양생리학자 정현초 박사는 “우리 몸의 면역계가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지 못하는 이유로 두 가지 이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말한다.

▶ 그 하나는 세포 간의 대화 단절론이다. 다들 잘 알 것이다.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기본 단위는 세포다. 세포 하나하나가 모여 조직을 이루고 조직은 기관을 형성하며 기관은 시스템을 만든다.

그래서 우리 몸은 세포와 조직, 기관, 그리고 시스템의 집합체다. 따라서 내 몸이 건강하려면 내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부터 건강해야 한다. 그리고 각각의 조직을 이루고 있는 세포들은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있어야 한다. 만일 적이 침입하면 그 사실은 즉시 모든 세포에게 전해져야 한다. 그러려면 세포간의 대화는 늘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만약 어떤 이유로 세포 간의 대화가 원활하지 못할 경우 메시지 전달에 극심한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 그러면 우리가 그토록 우려하는 일이 벌어진다. 백혈구가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지 못하고 스스로 자신을 공격하는 일까지도 벌어지는 것이다.

▶ 또 다른 하나는 우리 몸속에 오염물질이 과도하게 축적돼 있을 경우다. 이럴 때도 면역계가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지 못하는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우리 몸속에 오염물질이 축적되면 이것을 치우는 것은 백혈구의 몫이다. 백혈구가 나서서 쓰레기를 치운다. 그런데 만약 우리 몸속에 과도한 오염물질이 축적되면 백혈구도 힘들어진다. 그러다보면 병원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해도 싸울 여력이 남아 있지 않게 된다. 오염물질을 치우는 데 이미 너무 많은 힘을 쏟아버린 결과다.

그렇게 되면 면역계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다. 면역계에 혼란이 오고, 공격도 당하면서 각종 질병에 취약한 몸이 되어버린다. 자가면역질환도 그래서 생긴다.

정현초 박사는 “이와 같은 이론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자가면역질환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예방대책도 제시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김진목 의학박사도 “자가면역질환의 근원을 도려내는 치료방법으로 추천하고 싶은 것은 해독치료”라면서 “해독치료를 통해 혈액을 맑게 하고 전신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면 세포의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정상 면역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곧 자가면역질환의 발호를 막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한다.

PART 4. 자가면역질환에도 끄덕 없는 정상 면역력 회복법 6가지

루푸스, 베체트, 아토피, 류머티스관절염, 건선, 천식, 크론씨병, 궤양성대장염, 쇼그렌증후군…. 병명도 어렵고, 증상은 더 고통스러운 자가면역질환.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도 80여 가지에 이르는 이들 질환으로부터 내 몸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진목 의학박사는 “평소 각종 질병에 강한 몸으로 만들어주는 정상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한다.

정현초 박사도 “일상생활에서 면역기능을 증진시키는 좋은 영양소 섭취는 필수적”이라며 “자가면역질환 예방에도 충분한 영양소 섭취는 중요한 사항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자가면역질환이 두렵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해진다. 내 몸의 정상 면역을 유지해야 한다. 그것이 최선책이다. 그러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노하우를 소개한다.

1. 필수 영양소를 반드시 섭취하자

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E,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A의 혈액 농도가 낮은 사람의 경우 류머티스관절염이나 루푸스와 같은 자가면역질환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그 연구팀은 베타카로틴의 농도가 가장 낮은 대상자들이 나중에 류머티스관절염에 가장 많이 걸렸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보더라도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적당량의 영양소는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현대인에게 부족되기 쉬운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필수지방산, 양질의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면 세포의 활동을 정상화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것은 곧 정상 면역력을 유지하는 비결이 되기도 한다.

2. 몸속 염증을 줄이자

몸속 염증을 줄이면 자가면역질환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팀은 비타민 E를 함유한 생선기름을 쥐에 투여하여 자가면역질환의 진행속도가 지연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영국의 염증연구소에서도 비타민 E는 항산화제의 함량을 증진시켜 염증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몸속 염증을 줄이려면 평소 생선기름과 아마씨와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식품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달맞이꽃종자유에 많은 감마리놀렌산을 섭취하면 함염증 작용을 통하여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여러 가지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특히 생선기름에서 추출한 DHA는 염증을 줄이는 데 처방약과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자

인류의 질병 중 90% 정도와 관련돼 있는 활성산소는 자가면역질환의 발생에도 깊숙이 관여돼 있다. 활성산소는 세포를 파괴해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활성산소는 인체 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기도 하고 외부의 오염물질을 통해 유입되기도 한다.

이렇게 생긴 활성산소를 청소하거나 중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은 항산화제다. 따라서 활성산소의 폐해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다양한 항산화제를 적절히 섭취해 주어야 한다. 항산화제는 신선한 천연식품인 과일과 채소에 다량 존재한다. 과일과 채소의 다양한 색깔이 바로 여러 가지 항산화제라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항산화 제제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은 비타민 C, 비타민 E, 녹차, 베타카로틴, 포도씨 추출물, 코큐10, 셀레늄 등이다.

4. 스트레스를 줄이자

스트레스의 해로움은 자가면역질환의 발생에도 깊숙이 관여돼 있다. 사소한 스트레스라 하더라도 장기간 지속되면 부신샘을 자극하여 스트레스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생산한다. 이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면역기능을 저하시킨다.

그런데 문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사는 사람은 별로 없다는 데 있다. 문제는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처리하느냐가 관건이다. 평소 충분한 휴식, 충분한 수면, 종종 명상, 하루 10분 기도, 요가 틈틈이 하기, 평소 심호흡 수시로 하기 등을 꾸준히 실천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5. 위장·간장을 좋게 하자

건강한 위장과 간장을 유지하는 것도 정상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위장의 건강을 위해 평소 천연 소화효소와 유산균을 복용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또 간을 깨끗하게 하고 세척하기 위해서 엉겅퀴나 민들레 뿌리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평소 알칼리성 음식을 다량 섭취하는 것도 좋다.

6. 해독요법을 실천하자

정상 면역력을 유지하고 회복하려면 반드시 몸속을 청결하고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이때 도움이 되는 방법은 해독치료다.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든지 해독치료가 가능하다. ▶생수 수시로 마시기는 우리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해독법이다. 물은 우리 몸에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노폐물을 배설하며 신장의 해독작용을 돕는다.

불로 조리하지 않은 ▶날 음식을 먹는 것도 체내 해독에 도움이 된다. 날 음식을 먹기가 힘들다면 생야채즙이라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해독작용을 돕는다.

▶해독기능이 뛰어난 식품 먹기도 종종 활용한다. 마늘, 녹두, 메밀, 도토리묵, 해조류, 북어, 현미, 녹차 등은 해독기능이 뛰어난 대표적인 식품들이다. 이외에도 인삼, 클로렐라, 프로폴리스, 영지버섯 등도 중금속과 독성물질을 분해하고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운동과 목욕을 하는 것도 해독 효과가 크다. 우리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면서 자연히 해독기능이 높아진다.

김진목 의학박사는 “자가면역질환이 잘 낫지 않는 난치병인 것은 사실이지만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며 “최소한 여기 소개한 방법들은 건강하게 살기 위한 지침서로 활용해줄 것”을 당부한다.
정현초 박사도 “자가면역질환뿐 아니라 다른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평소 적절한 영양소 섭취와 해독은 중요한 문제”라며 “이 둘은 건강의 기초를 다지는 초석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김진목 의학박사는 현대의학, 니시의학, 생활의학, 전인치료를 통해 암, 불치병, 난치병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정현초 박사는 캐나다 Manitoba 주립대학 영양생리학 박사·밴쿠버 소재 BC 주립대학과 캐나다 CF 연구재단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현재 밴쿠버에서 서양인을 상대로 대체의학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허미숙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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