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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극복 프로젝트] 폐암 유발 인자로… 미세먼지 어쩌나?
  • 문종환 칼럼니스트
  • 승인 2016.09.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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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지난 9월 11일 저녁, 메인 뉴스에서 폐암을 일으키는 원인 하나가 밝혀지면서 전 국민들의 관심을 촉발시켰다. 암의 발생원인은 다양하다. 폐암이라 해서 한 가지 특정요소를 암 발생의 주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폐암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 미세먼지는 폐암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이라면 다른 암도 유발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미세먼지는 유해 독성물질 덩어리

통상적인 암의 원인을 지목할 때,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인 면과 밥상 등 먹을거리의 생화학적인 원인이 60~70%를 차지하고, 나머지 30~40%가 유전적인 측면, 발암물질, 환경적인 요소 등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983년 8월 15일, 모 일간지 기사 내용 중 “암 발생의 90%는 화학물질이 원인이다.”고 보도하였는데 우리 주위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화학물질이 우리 건강에 얼마나 큰 위협적인 요소인지를 경고한 것이다. 이번에 폐암의 원인 중 한 가지 인자로 지목된 미세먼지도 결국 화학물질의 유해성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지구상의 화학물질은 총 400만 종이 넘고 그 중 우리 생활 주위에 포진하고 있는 것이 6만 종이 넘으며, 이 중 발암물질로 분류된 것만 2천여 종에 이른다. 나머지 화학물질도 아직 확실히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지는 않지만 언제든 유해물질, 발암물질로 분류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렇다면 우리 주위의 미세먼지가 차지하는 위험성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그리고 미세먼지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의 정체는 무엇일까?

10㎛(머리카락의 1/10) 이하 크기의 초미세 입자로 구성된 미세먼지에는 카드뮴, 수은, 납 등의 중금속, 휘발성 유기화합물, 다양한 형태의 유해화학물질, 질산염이나 황산염 등의 산성유해물질 등 미세먼지 발생 장소에 따라 다양한 유해 독성물질이 포함돼 있다.

지금까지는 주거환경, 즉 대기오염이나 수질오염, 자동차 매연, 황사 등으로 발생되는 거리의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지적해 왔었는데 이와 함께 주거환경 내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간과해 온 것이 사실이다.

필자는 수차례 집안 환경의 위험성에 대해서 지적해 왔었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의 집들이 화학물질 덩어리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었다. 衣(석유화학섬유), 食(화학첨가물- 유통기간, 색깔, 맛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사용되는 수많은 화학물질 등), 住(장판, 벽지, 플라스틱 용기, 시멘트, 페인트 등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화학물질- 대표적인 것으로 포름알데히드 등)에 광범위하게 범람하고 있는 유해화학물질과 진드기, 미생물(세균포함)의 분비물과 사체 등이 뒤엉켜 우리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균성 미세먼지는 청결로 어느 정도 해소가 될 수 있는데 화학성 미세먼지 해소에는 한계가 있으며, 최적의 방법은 주거환경을 친환경 소재로 바꿔주는 일이다. 편리하고 멋진 디자인, 보기에는 깨끗한 집이 결국 우리 건강에 위협적인 요소로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주지해야 한다.

담배보다 더 무서운 생활환경

폐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담배다.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을 이유로 금연을 강조하고 정책적인 부분도 이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런데 그보다 선행돼야 할 게 바로 생활환경 개선이다. 생태순환적인 집 구성, 친환경 먹을거리로 차려진 밥상, 스트레스 받지 않는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인 배려다.

흡연자의 폐암 발생 가능성이 일반인의 2.7배인 것에 비해 집안에서 발생하는 화학적 먼지, 진드기 사체, 세균 등이 결합돼 호흡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체내 유입될 경우 폐암 발생 가능성이 38배라면 그 심각성은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이런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생활할 경우 체내 면역력이 떨어져 폐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퇴행성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의 거름장치에 걸러지지 않고 통과돼 몸속 각 기관의 점막을 손상시키게 된다. 점막이 손상돼 염증이 발생하면 다양한 형태로 몸에 이상 징후를 만들어 낸다.

과연 대책은 없는가?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될까? 가장 중요한 것이 정리·정돈·청소·청결·마음가짐이다. 과거 기업에 근무했을 때 이 5가지를 5S라 하여 운동화한 적이 있다. 이것이 생산성 향상, 업무능력의 향상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집안에서 이 다섯 가지를 실천하면 집 실내 환경이 문제가 돼 발생할 수 있는 질병·질환은 모두 차단시킬 수 있다.

일각에서는 청소와 청결만 강조하는데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정리·정돈이 잘 돼 있으면 마음이 한결 편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그래야 우리 몸은 질병과 질환에 대한 저항력(면역력)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

▶침구는 항상 깨끗이 청소하고 옷이나 이불, 베개, 수건 등을 세탁할 때는 가능한 친환경 세제를 사용하고 햇볕에 보송보송하게 말린 후 잘 털어 사용한다.

▶실내는 습도와 방향제, 살균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식물을 심어 활용하면 심리적인 안정까지 꾀할 수 있다.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깨끗하게 할 수는 없다. 손걸레를 삶아 깨끗이 빨아 구석구석 보이지 않는 곳까지 닦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 기계로만 청소하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하라는 말이다.

▶옷과 침구는 화학섬유보다는 천연소재로 바꿔주는 일이 최선이고 집안 분위기도 잘 디자인하면 건강유지에 많은 도움이 된다.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물건

(특히 옷, 침구 등)은 오래되면 변색되고 변형되면서 화학적 미세먼지가 탈락해 공기 중에 떠돌다가 한 곳에 쌓이게 된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미세먼지가 쌓이게 되면 진드기나 미생물의 서식지가 되기도 하고 진드기와 미생물의 사체와 결합해 세균을 다량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여기에 물기가 있으면 세균 증식에는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이 될 수 있다. 가끔씩 집안을 대청소 하다보면 끔찍할 정도로 먼지와 각종 벌레, 미생물들이 뒤엉켜 있는 것을 한 번쯤은 경험하였을 것이다. 특히 침대 밑에는 청소를 잘 하지 않는데 침대 밑에도 쓸고 닦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집 환경을 자연친화적으로~

지난 10년간 폐암 발생 추이 변화는 우리에게 또 다른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남성 폐암 환자는 줄고 여성 폐암 환자는 23%가량 증가하였다는 것이고, 대부분의 여성 폐암 환자는 대부분 비흡연자로 나타났다. 간암을 음주와 연관시켜 결정한다거나 폐암을 흡연과 연결시켜 판단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선행돼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를 말해주고 있다.

생활환경 개선과 주위환경 개선, 더 이상 늦추어서는 안 될 것이다. 주거 내 생활환경 개선은 나의 노력만으로도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지만 주거 외 환경개선은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개선할 수 없다.

황사를 비롯해 매연, 석면 등 수많은 미세 유해화학물질이 거리를 가득 채우는 것과 집안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유해화학물질이 폐암 발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확실해진 이상 이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적어도 다양한 식물을 이용해 우리집 환경을 자연친화적으로 만드는 것은 오늘 할 수 있는 일이므로 당장 시도해보자.

문종환 칼럼니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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