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암 극복
[암을 이기자] 사망률 1위 위암 극복 프로젝트2007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가을호

【건강다이제스트 | 백경미 기자】

【도움말 | 원자력병원 외과 이종인 박사】

우리나라 사람의 사망 원인 중 가장 많은 것이 암이다. 90년대 초에는 위암이 가장 높은 암 사망률을 가졌으나 근래에는 많이 감소해 현재는 연간 2만 명 정도가 위암에 걸리고 있는 실정이다. 50대 이상의 남성이 가장 많이 걸린다는 위암. 달라진 식습관으로 인해 점점 줄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위암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늘 속이 더부룩하고 위에서 간간이 통증을 느꼈던 H씨. 별일 일겠냐 싶어 병원 가는 것을 하루하루 미루다, 계속 되는 통증 때문에 결국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이게 무슨 청천병력 같은 얘기란 말인가. 위암이라며, 검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많이 진행되었으면 수술도 가망이 없다고 했다.

감사 결과는 참담했다. 위암뿐 아니라 복막파종암까지 걸린 상태. H씨의 경우 위에서 떨어진 암세포가 장기 내부에서 떠다니다 골반에 뿌려져 골반암에도 걸려 있었다. 위암 중 복막파종암을 일으키면 대부분이 수술을 포기했다. 하지만 H씨는 아내와 부모님, 그리고 자식들을 위해 결코 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수술을 결심했다.

일단 뱃속에 항암제를 직접 주사해서 떠다니는 암세포들을 죽였다. 혈관으로 항암제를 투여하면 뱃속까지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위의 암세포를 제거하면서 골반 암도 함께 제거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수술 후 5년이 지난 지금까지 H씨는 가족들과 함께 하고 있다. 그는 “생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고 의사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바르게 생활한 덕분에 이런 결과를 얻게 되었다.”면서 “적극적으로 수술 및 치료를 해서 암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조기 위암 발견율 늘어

위는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하층, 장막층 이렇게 5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암세포가 점막층과 점막하층에까지 진행된 경우를 조기 위암이라고 한다. 그리고 근육층부터 장막층까지 진행된 암을 진행성 암이라고 한다. 저소득층의 ‘암 지원 사업’으로 검진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조기 위암 발견율이 높아졌다.

원자력병원 외과 이종인 박사는 “예방 검진을 한다든가 보험이나 직장에서 하는 건강 검진에서 발견되는 조기 위암이 늘면서 4~5년 전에는 전체 위암의 30%정도 차지했던 조기 위암이 현재는 50%정도로 늘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조기 위암의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완치율이 8~90% 정도 되기 때문에 대부분 수술이 성공적이다. 진행성 암은 1/3정도는 수술이 가능하나 2/3정도는 수술이 불가능하다. 수술하는 데 의미가 없기 때문에 항암제 치료를 한다.

위암, 이것을 조심해라!

위암의 원인은 널리 알려진 대로 짜거나 자극적인 음식이다. 우리나라나 일본과 같이 짠 음식을 즐겨 먹는 나라에서 위암 발병률이 높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매운 음식도 위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매운 음식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 오히려 짠 음식, 태운 음식, 훈제 음식이 위에는 더 좋지 않다. 훈제 음식에는 방부제가 들어가서 암 유발물질이 생성된다.

위암을 예방하려면 일단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짠 음식과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늘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섭취한다. 항산화 비타민, 비타민 C 등을 섭취하며 몸 상태를 피로하지 않게 만들고 컨디션을 좋게 유지한다. 술, 담배는 안 하는 것이 좋다. 위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암세포가 발생하는 것을 촉진할 수 있다.

이종인 박사는 “또 다른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파이로리균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위암의 원인으로 이 균을 지정했는데, 우리나라 국민 중 7~ 80%가 이 균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헬리코박터파이로리균은 공동으로 국과 찌개를 먹을 때 옮겨질 수 있으며, 아기에게 음식을 씹어서 물리는 행동 역시 균을 옮기는 좋지 않은 행동이다. 늘 청결하도록 하고, 감염되었을 때는 약을 복용하면 된다.

☞위암의 증상은?

위암의 조기 증상은 없다. 각종 증상이나 통증이 있어서 병원을 찾으면 2기나 3기로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이다.

① 속이 더부룩하고 헛배가 부른다.
② 위 자체에서 피가 나 피를 토하기도 한다.
③ 변으로 피가 조금씩 나와 빈혈 증상이 나타나도 한다. 그렇게 되면 변이 흑변으로 까맣다.
④ 외형적으로는 점점 마르고 체중이 빠진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위암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수술요법과 항암요법 그리고 내시경적치료법이 있다.

▶수술 – 개복수술과 최근 각광받는 복강경 수술이 있다. 복강경 수술은 통증이 덜하고 미용적인 면에서 좋으며 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위암에는 복강경 수술을 장담할 수 없다. 대장암에서는 복강경과 개복수술이 별 차이가 없다고 연구결과로 알려졌으나 위암은 아직 비교 연구결과가 없기 때문이다.

조기위암은 림프절까지 암이 침범했을 가능성이 낮다. 암세포가 침범한 부위만 적당하게 잘라내면 치료 될 확률이 높은 것이다. 하지만 진행성 암으로 갈수록 림프절 전이가 빨라지며 재발도 쉽다. 그렇기 때문에 복강경으로 하기에는 시야제한이 있어 완전 제거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지금의 시선이다. 진행성 암에 대한 복강경 수술은 아직 연구단계이다.

▶항암요법 – 예전에는 항암주사만 있었으나 요즘에는 약을 많이 복용한다. 과거에는 꼭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하지만 항암주사는 부작용이 심하고 입원을 해야 한다는 불편이 있다. 현재 집에서 복용할 수 있는 항암제가 많이 나와 있다. 항암주사와 효과가 비슷하며 부작용도 적어 환자가 치료하기에 좋다. 복용시에 의사의 지시를 잘 지키도록 한다.

▶내시경적치료법 – 점막절제술과 점막하절제술이 있다. 점막층이나 점막하층에만 암이 전이되었을 때 쓰이는 방법이다. 점막층에만 암세포가 있으면 림프절까지 암세포가 전이되었을 확률은 5%정도인데, 점막하층까지 암세포가 퍼져 있으면 림프절까지 암세포가 전이되었을 확률이 20%까지 높이 뛴다. 림프절까지 퍼져 있으면 림프까지 제거해야 한다.

그밖에 아직은 전임상단계라고 할 수 있는 면역요법이 있으며, 음식을 통과 못시킬 정도로 목림프절에 위암이 전이되면 형상기억금속이라는 것을 이용해 좁아진 위문부를 늘려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고식적인 치료법이 있다. 이종인 박사는 “조기검진, 정기검진은 꼭 받도록 하세요. 40대 이후부터는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꼭 받는 것이 좋습니다.”라는 당부를 잊지 않는다.

백경미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경미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