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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의 건강비결] 장수연구 전문가 재미의학자 이준남 박사2015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풍성호

【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미국에서 손꼽히는 장수 연구 전문가로 알려진 사람!

국내에도 SBS <100세 건강스페셜>을 통해 ‘잘 먹고 잘 죽는 법’을 소개해 일대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사람!

재미 의학자 이준남 박사다. 현재 미국에서 내과의사이자 자연치료 전문가로 활동 중인 그는 한국에도 두꺼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스타 의사다. 일거수일투족은 늘 대중적 관심을 받고 있고, 그가 주장한 건강정보는 확대 재생산되며 건강식품업계의 지형까지 바꾸어놓고 있을 정도다.

이름조차 생소했던 아싸이베리를 국내에 처음 소개해 열풍을 주도한 사람도 그였고, 엉겅퀴의 실리마린 성분이 간조직을 재생한다는 정보는 지금도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변함없는 현역인생을 살며 세계 의학계의 핫 피플이 되고 있는 이준남 박사! 지금 이 시간에도 100세인클럽을 발족시켜 100세까지 무병장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고, 암 생존자 지원모임도 만들어 두 팔 걷어 부치고 열심인데 그 저력은 과연 어디서 나오는 걸까?

한국의 수재, 미국행 결심하다

젊음의 특권, 아마도 도전이 아닐까 싶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청년 이준남 박사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꿈 하나를 가슴에 품고 있었다.

“서양의학의 발원지에서 의학공부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염원이 바로 그것이었어요. 그래서 군의관 복무를 마치자마자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죠.”

시작은 좋았다. 미국 에모리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나 곧이어 만난 암초!

“언어장벽이 문제가 되더군요. 영어는 자신 있었는데 문제는 제 영어를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한다는 거였어요.”

그렇게 시작된 혹독한 영어 적응기는 4년 만에 해결이 됐다. 비로소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졌고, 그러면서 ‘내과의사 이준남’이라는 타이틀도 달게 되었다.

그 후의 일은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애틀란타에 내과병원을 개원하면서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고, 수많은 병들을 접할 수 있었다. 다양한 질병을 호소하는 환자들 속에서 때로는 완치의 기쁨을, 때로는 실패의 쓴 경험을 맛보기도 하며 의사로서의 본분에 충실했다.

그렇게 십수 년이 흘렀을 때 자꾸만 머릿속을 맴돌았던 의문점 하나!

‘약은 있는데 왜 낫지 않는 병이 많을까?’ 당뇨 약이 있어도 당뇨병은 완치시킬 수가 없었다. 고혈압 약은 있어도 고혈압을 완치시킬 수 없었다. ‘뭐가 잘못된 걸까?’

그 물음은 결국 이준남 박사의 인생 지침을 돌려놓게 된다. 자연치료 전문가 이준남 박사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기 때문이다.

자연치료, 의학적 신념 되다

병에 걸리는 것은 해당 약이 없어서가 아니라는 점~

따라서 병을 고치는 것도 약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

그래서였다. 이준남 박사가 자연치료를 시작한 것은. 그리고 그렇게 살아온 세월이 어언 25년이다. 그 세월은 이준남 박사의 삶의 궤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자연치료 권위자 반열에 올라섰고, 장수 연구 전문가라는 타이틀도 달아주었다.

그런 그가 밝히는 자연치료의 핵심은 단순하다. “누구나 자신의 병을 스스로 고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대전제로 한다.

그러기 위해 특히 강조되는 것은 올바른 생활습관이다. 내 몸에 생긴 병은 내 몸에 병을 만든 생활습관을 바꿔야만 치유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준남 박사는 “그렇게 하면 의사한테 의존하지 않고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얼마든지 건강하게 살 수 있고, 심지어는 고혈압, 당뇨 등 각종 만성병이 낫는 기적 같은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특히 100세까지 무병장수할 수 있는 최고의 비책도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근거는 뭘까?

올바른 생활 습관은 무병장수의 조건

100세 장수시대로의 진입은 전 세계적인 추세다. 많은 사람들이 70~80세를 넘어서 90~100세까지 산다.

그런데 이 같은 통계에는 불편한 진실도 숨어 있다. 이준남 박사는 “미국인들의 경우도 만 65세가 되면 평균 5개 이상의 처방약을 복용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며 “이는 오래는 살지만 각종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고혈압, 당뇨, 관절염, 암 등으로 하고 싶은 것 못하고, 먹고 싶은 것 못 먹고, 가고 싶은 곳 못 가면서 오래 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준남 박사는 “자연치료를 의학적 신념으로 삼은 것도 바로 100세까지 무병장수하는 목표점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하면 만성병에 걸리지 않고 늙어갈 수 있을까 그 해답의 일단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자연치료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은 그가 100세까지 건강하게 산 사람들의 특징을 10년 넘게 집중 연구한 결과 내린 결론이기도 하다.

이준남 박사는 “과연 100세까지 건강하게 산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를 알아본 결과 그들의 생활패턴에는 몇 가지 공통적인 분모가 있었다.”고 말한다.

첫째,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태어난 사람들이었다.

둘째, 항상 움직이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셋째, 사람들을 좋아해서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드는 특징이 있었다.

넷째, 걱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잠도 잘 자는 사람들이었다.

다섯째, 특별히 음식을 가리지도 않는 사람들이었다. 물론 현재처럼 각종 가공식품이 넘쳐나지 않았던 세월을 살아왔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이준남 박사는 이 같은 100세인의 특징을 비교 분석하여 이른바 100세까지 무병장수하자며 100세인클럽(www.100seinclub.org)을 창설하기도 했다. 2009년 10월 발족한 이 단체는 100세까지 건강을 누리며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운동을 하고, 잠 잘 자는 요령까지 장수하는 비결이 총망라돼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런 그에게 물었다. “100세인이 되는 비결, 따로 있나요?” 이 물음에 이준남 박사는 ‘100세인이 되는 조건 5가지’를 추천한다.

1. 음식생활은…과식을 피하고, 육식을 제한한다. 과일과 채소를 하루에 5~9번 섭취한다. 전곡류로 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에 좋고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사패턴이기 때문이다.

2. 운동생활은…하루에 30분씩 일주일에 5번은 걸어야 한다. 그리고 저항운동으로 아령이나 역기를 한 번에 10~15분씩 일주일에 3번은 꼭 하도록 한다.

3. 양질의 수면생활은…우선 맴도는 생각이 많을 때, 또 운동이 부족할 때 잠들기 어렵다. 생각을 줄이고, 최대한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한다.

4. 스트레스 해결은…사람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같은 스트레스라도 어떤 사람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어떤 사람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 차이는 긍정력에 있다. 되도록 긍정적으로 인생을 보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또 평소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명상법, 유도 영상법, 운동 등은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는 데 도움이 되니 참고하자.

5. 외로움 해결은…100세 장수를 위해서는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5~6명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 친지들이 있으면 외로움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 외로움을 만성적으로 갖고 있으면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고, 그것은 건강을 해치는 원흉이 될 수 있다.

장수 전문가는 어떻게 살까?

오늘도 자연치료 의사, 장수 연구 전문가로 누구보다 바쁜 현역인생을 사는 이준남 박사!

그런 그가 요즘 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암 생존자 지원모임이다. 2012년도부터 해오고 있는 이 일에 아내와 함께 동분서주 열심이다.

이준남 박사는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100세를 사는 데 최대의 걸림돌은 암임을.

그래서 시작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모임을 갖고 암 생존자들에게는 암의 재발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고, 암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준남 박사는 “암은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라 심신단련과 꾸준한 관리로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고 싶었다.”고 말한다.
2015년 현재 제8기까지 진행된 이 모임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암 환자들의 든든한 희망지기가 되어주고 있다. 특히 그는 그동안 암 생존자 지원 모임을 통해 축적된 교훈을 <암 이후의 삶>이라는 책으로 출판해 보건복지부 주관, 2014년 우수건강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늘도 100세인 연구, 암 생존자 지원모임에 아낌없는 열정을 쏟아붓고 있는 이준남 박사.

앞으로 치매 예방 모임까지 계획하고 있다며 나이를 잊고 사는데 평소 건강은 어떻게 지킬까?

이 물음에 이준남 박사는 “그동안 제가 연구한 100세인들처럼 살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 편”이라고 말한다. 그런 그가 밝히는 건강 비결은 크게 9가지다.

1.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다.

2. 특별한 취미생활은 없지만 시간 나는 틈틈이 뒤뜰에서 농사를 짓는다. 신선한 채소를 얻을 수 있고, 텃밭에서 풀을 뽑고 고추를 따면서 운동도 되니 일석이조다.

3. 일주일에 3번은 무첨가물 요구르트를 아침식사 대신으로 먹는다.

4. 충분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한다.

5. 밥은 여러 가지의 잡곡을 섞어서 먹는다.

6. 일주일에 생선을 1~2번 먹고, 육류는 닭고기를 일주일에 2~3번 먹는다.

7. 매일 아침이나 저녁에 아내와 함께 30분씩 빠른 속도로 걷는다.

8. 저녁식사 후에는 아내와 함께 아령을 7~8분 한다.

9. 매일 밤 자기 전에는 마음챙김 명상을 20분간 아내와 함께 한다.

이준남 박사는 “100살을 살되 그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생산적인 100세를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100세인클럽을 통해 함께 그 길을 모색해보고 싶은 게 남은 소망”이라고 말한다.

허미숙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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