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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의 건강비결] 암환자들의 희망 전도사 이상구 박사2012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꽃비호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뉴스타트 하면 건강해집니다!”

아침부터 강원도 속초 설악산 자락이 웃음소리로 들썩였다. 처음에는 웃음소리가 안에서 들리더니 2시간 후에는 밖에서 나는 웃음소리가 바람소리를 덮어버렸다. 웃음소리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암환자들이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뉴스타트센터 이상구 박사의 건강 세미나를 듣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모인 암환자와 그의 가족이다. 모두 밝아 보이고 진지했다. 강의실에서는 수첩에 메모하며 눈을 반짝였다. 마이크 하나로 암환자의 축 늘어진 어깨를 쫙 펴주고, 차가운 가슴에 봄바람을 불어넣는 이상구 박사. 그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세미나 현장을 찾아 그를 만나봤다.

‘이상구 신드롬’을 기억하나요?

때는 고기를 보약이라고 여기던 1980년대 후반이었다. 돌연 미국에서 날아와 채식을 권했던 이상구 박사. 평생 들어보지도 못한 엔도르핀이라는 것이 나와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강조했던 그의 목소리에 대중은 주목했다. 그리고 열광했다. 그의 한마디 한마디는 핫이슈가 되었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이상구 하면 채식과 엔도르핀을 떠올릴 정도로 이상구 신드롬은 뜨거웠다. 그랬던 이상구 박사가 지난해 봄 오랜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속초에 둥지를 틀었다.

미국에서 평범하게 의사 생활을 한 그가 의학에 대한 생각을 바꾼 것은 크리스천이 된 1982년부터였다.

“원인을 없애지 않고 수술과 약 등으로 증상만 치료하는 것은 진짜 완치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죠. 저도 기관지천식, 관절염, 축농증 등을 앓고 있었는데 현대의학으로는 제 병도 고치지 못했으니까요.”

그 후 진정한 완치를 위해 유전자 연구에 매달렸다. 연구해서 나온 답을 스스로 실천했다. 그랬더니 그토록 그를 괴롭히던 기관지천식, 관절염, 축농증을 떨쳐버릴 수 있었다. 많은 이가 건강을 더 잃기 전에 이 방법을 널리 알려야 했다. 그래서 강의를 시작했고, 방송과 언론에 나와 유전자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였다.

자연치유의 열쇠, 유전자

이상구 박사의 건강 강의에는 유전자라는 말이 항상 등장한다. 사람의 몸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세포 속에 유전자가 있다. 이 수많은 유전자가 암과 같은 질병을 자연치유하는 물질을 만들어 낸다. 따라서 유전자가 건강하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

“현대인은 여러 가지 오염 물질과 스트레스 때문에 유전자 변질이 안 될 수 없습니다. 유전자가 변질되면 자연히 세포도 변질이 되는데 이 중 심하게 변질된 것이 암세포입니다. 문제는 누구나 암세포가 매일 생긴다는 겁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암에 안 걸리는 이유는 매일 암의 자연 치유 물질도 생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전자가 작동하지 않아 자연 치유 물질을 만들지 못하는 것을 ‘유전자가 꺼졌다.’ 라고 한다. 그럼 어떻게 하면 꺼진 유전자를 다시 켤 수 있을까?

유전자가 다시 켜지려면 힘이 필요하다. 그 힘은 진리(眞理)를 깨닫고, 진리대로 사는 것이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쉽게 말하면 모르는 것을 알게 되고, 기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진리대로 사는 것이며, 유전자에 힘을 실어주는 일이다.
반대로 항상 슬프고, 억울하고, 나쁜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꺼진 유전자는 다시 켜지지 않는다.

“암이 생겼다면 유전자를 꺼지게 한 원인을 찾아서 돌려놓아야 합니다. 원인을 제거하지 않는 것은 완치가 아니죠. 암에 걸리게 했던 인생을 되돌아보면 그 속에 답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뉴스타트’하면 유전자가 켜진다

유전자와 생활습관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정상적인 유전자가 나쁜 생활에 적응하면 결국 변질된다.

“나쁜 생활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생활습관을 형성하여 새 삶을 살아가면 변질된 비정상 유전자들은 다시 적응하여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그것이 바로 뉴스타트입니다.”

뉴스타트(NEW START)는 영양(Nutrition), 운동(Exercise), 물(Water), 햇빛(Sunlight), 절제(Temperance), 공기(Air), 휴식(Rest), 신뢰(Trust)의 첫글자를 따와서 만든 단어다.
이러한 8가지 바른 생활습관이 형성되면 유전자는 곧 켜질 수 있다. 올해로 꼭 70세인 이상구 박사가 젊게 사는 비결도 바로 뉴스타트다.

잡곡밥, 생야채, 나물, 감자, 고구마 등으로 밥상을 차리고, 물도 항상 충분히 마신다. 운동을 꾸준히 하고, 스트레칭과 심호흡을 틈틈이 한다. 햇빛이 좋은 날에는 맑고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는 설악산으로 산책 하러 나간다.

“뉴스타트를 실천한 후로는 젊었을 때보다 몸이 더 건강합니다. 비행기를 오래 타도 끄떡없고요. 몸도 편안하고, 마음도 편안하니깐 매일 살맛이 나죠.”

개다리춤 추는 행복한 의사

뉴스타트로 건강을 찾은 사람은 이상구 박사만이 아니다. 많은 암환자가 그의 뉴스타트 세미나를 듣고 건강을 되찾았다. 그리고 그들 중 일부는 병이 나은 후에도 그를 찾아와 강의 프로그램의 봉사자로 살고 있다.

평소 점잖던 그는 강의실에서 마이크를 잡으면 180도 바뀐다. 여자 흉내, 할머니 흉내, 아이 흉내를 내고, 개다리춤을 추는 모습을 보면 개그맨이 따로 없다. 자신은 망가지든 말든 가능한 한 쉽고, 재미있게 건강 정보를 전달하고픈 그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속초 세미나가 끝나면 독일, 미국 강연을 위해 다시 짐을 꾸려야 한다는 이상구 박사. 그가 뉴스타트를 전파하기 위해 세계를 종횡무진 하는 한 ‘이상구 신드롬’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TIP. 이상구 박사의 뉴스타트(NEW START) 건강법 배워보기

● Nutrition, 영양 : 건강식과 채식을 해야 한다. 맵고, 짠 음식은 먹지 않는다. 또한 몸이 원하는 음식을 먹고, 골고루 먹는다.

● Exercise, 운동 :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등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한다. 근력 운동을 조금이라도 같이 하는 것이 좋다. 생활 속에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준다. 숲, 공원 등 자연 속에서 운동하면 효과적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면 엔도르핀 유전자가 켜지기 때문이다.

● Water, 물 : 물은 하루에 2L는 마셔야 한다. 좋은 물이 몸에 들어가면 시들었던 세포들이 즉시 살아난다.

● Sunlight, 햇빛 : 햇빛은 생명의 빛이라고 할 수 있다. 햇볕을 쬐면 긍정적으로 살게 하는 세로토닌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D가 만들어진다.

● Temperance, 절제 : 좋은 음식이라고 해도 과식하지 말고, 좋은 운동이라고 해도 무리하지 않는다.

● Air, 공기 : 좋은 공기를 마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숨을 깊게 쉬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숨을 죽이게 되므로 현대인은 산소가 많이 부족하다. 직장에서나 집에서나 이동할 때나 의식적으로 숨을 깊게 쉬는 연습을 한다.

● Rest, 휴식 : 모든 치유, 회복 등이 진행될 때는 잠을 잘 때처럼 쉬고 있을 때다. 자는 시간을 아까워하면 건강할 수 없다.

● Trust, 신뢰 : 누군가를 의심하고, 미워할 때는 유전자가 켜지지 않는다. 믿음과 사랑을 주고받을 때 유전자는 건강해진다.

정유경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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