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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의 이달의 특선] 중년남성의 성(性) 다시 시작하기2001년 01월 건강다이제스트 신년호

【건강다이제스트 | 백운당 한의원 김영섭 원장】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몸도 달라진다. ”예전 같지가 않아”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중년의 나이, 성적인 문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이제는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달라져야 한다. 아내의 신음에 귀를 기울이고 아내의 몸짓에 신경을 쓰는 동시에, 자신의 핸디캡을 함께 극복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성이란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두 사람이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고, 함께 가꾸어 가야 한다.

젊음이란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 중년의 성, 이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다시 시작해보자.

규칙적인 성생활이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

흔히 청년기를 지나고 중년에 접어들면 비로소 성생활의 참 이치를 깨닫게 되고 그 진짜 맛을 알게 된다. 물론 힘이야 청년기보다 못하지만 힘만 가지고 되지 않는 경험의 노하우를 나눌 수 있다.

그러면 중년 이후에도 그 나름대로 즐겁게 성행위를 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규칙적인 성행위를 하는 것이다.

흔히 너무 과다한 성행위가 몸을 상하게 한다고 한다. 물론 기계도 너무 많이 작동하게 되면 쉽게 망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일정한 작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해나가다 보면 오히려 길이 들게 되고 그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중년 이후 점점 몸이 마음 같지 않아 정신적으로 고삐를 놓아버리면 결국 몸도 거기에 따라 주지 않는다. 규칙적으로 성을 사용하지 않으면 힘의 수위가 자꾸만 저하되어 오래간만에 성을 영위하려고 해도 성적인 힘의 수위를 본래 대로까지 되찾는데 고생을 하고 급기야 성적 불능상태에 이르게 될 수 있다.

이것은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규칙적인 성교나 마스터베이션을 통해 자신의 성감을 일깨우며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할 경우 내분비 기능이 약화되면서 질이 건조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남성을 받아들이는데 상당한 곤란을 겪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규칙적으로 성행위를 하면서 자신의 성감을 발전시켜 나가는 경우 갱년기를 지나서도 즐거운 성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또한 이것은 단순히 성의 생리적인 힘의 유지뿐만이 아니라, 성적 반응의 유지라는 측면에서 받아들여야 한다.

성적 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4가지 방법

하나. 성의 휴식기가 길어질 때 급속히 성적욕망과 발기력이 소실되는 것을 경계하라.

·두울. 자신의 능력에 따라 규칙적인 성행위로 즐거움을 누리고자 애쓰라.

·세엣.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할 때 성감을 일깨우며 건조해지는 질을 막아라.

·네엣. 불평과 불만, 나이 들어감을 섹스와 연관시키지 말라.

단단함이 전부는 아니다

코도 크고 성기도 클 때는 금상첨화(錦上添花), 코는 작은데 성기가 클 때는 천만다행(千萬多幸), 코는 큰데 성기가 작을 때는 유명무실(有名無實), 코도 작고 그것도 작으면 설상가상(雪上加霜)이라는 재미있는 말이 있다.

남성의 페니스는 젊었을 때는 걸핏하면 단단하게 발기되어 곤란을 겪기도 하는 등 매우 정력적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부드러워지게 된다. 이것은 매우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많은 여성들은 단단하기가 전과 같지 않다고 해서 남편의 늙음을 탓하며 불평을 늘어놓고, 이것저것 정력제를 떠올린다.

그러나 정력이 약해졌기 때문에 발기의 딱딱함이 저하되었다는 식으로 여기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자칫 초조감이나 불안감이 발생해 중년을 넘긴 남성들을 쉽게 임포텐츠로 만들어 버리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50대가 지나면 고환에서 만들어지는 정자의 수도 줄어들게 되어 정액이 엷고 건더기가 없는 액이 된다. 사출시의 수축 횟수도 줄어들고, 사출 거리도 반감된다.

또한 누출과 사출 사이의 한 호흡이 없어져 시원스럽지 못하고 흥분을 느끼지 못하는 사정이 된다. 흔히 남성은 이때 정력의 감퇴라고 생각하고 더욱 더 조건을 나쁘게 만들어 버리고 만다. 그러나 이것은 국소적 쾌감을 쫓는 성교에서 성행위 전체를 즐기는 행위로 전환하고 성생활에 대한 개념을 바꾼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 아무 것도 아닌 현상일 뿐이다.

어떤 노부부는 남성의 삽입보다는 다른 방법을 동원하여 서로 전희를 느끼고 그것으로 부인은 오르가슴에 도달하게 됐다고 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인정하고 손이나 입을 이용하여 패팅이나 애무 등의 방법으로 서로 만족을 얻었다. 이 노부부는 철저하게 자신들의 성을 즐기고 영위해 나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남성이 발기를 하지 않아도 여성은 얼마든지 만족할 수 있다. 인간의 오감은 모두가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게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의 만족에 따라서 남성 쪽도 행복을 맛볼 수 있는 폭넓은 성행위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마음이 따라주지 않는 남성들은 이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여성은 외음부로 성행위를 한다

여성의 성은 다채롭지만 복잡하고 다루기가 어렵다.

여성의 성은 성욕을 일으키게 하는 생리적 원동력인 앤드로겐의 보유량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여성적인 호르몬 즉 에스트로겐에 의한 정신적인 것에 좌우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여성은 운동호르몬의 양이 적은 육체적 조건에서 남성에게 뒤떨어지는 만큼 정신적인 측면으로부터의 지원을 받아야 남성과 대등하게 성을 향유할 수 있다.

여성의 성이 다루기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는 남성의 성기를 받아들이는 질이라는 기관이 아이러니컬하게도 매우 둔감한 장소에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더욱 불행한 것은 파트너인 남성이 이 사실을 거의 모른다는 점이다. 여성은 클리토리스를 중심으로 한 ’외음부’가 성기라고 부르기에 걸맞는 부분이다. 대개 여성의 경우 성기 부분의 성감대는 바로 외음부에 자리잡고 있다. 여성은 여기에 가해지는 자극과 정신적인 면으로부터 오는 작용에 의해서 성적 흥분을 높여 가다가 결과적으로 오르가슴에 도달한다. 여성은 질로 성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외음부로 성행위를 하는 것이다.

물론 성기의 결합이 여성에게 전혀 무의미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우선 결합되지 않으면 임신을 하지 못할 것이고, 결합됨으로써 두 사람의 몸에 가장 가까이 닿아 있는 기쁨을 서로 실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성이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섹스란 페니스로 질을 자극해 주는 것이라고 믿고 성행위를 되풀이한다면 여성은 경우에 따라서 평생 동안 성행위를 통해 만족을 맛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결합한 상태에서 어떻게 남성이 클리토리스를 애무하면 좋을까?

클리토리스는 남성의 페니스와 달라서 흥분이 높아지게 되면 점점 표피 안쪽으로 기어 들어가 버린다. 여성이 오르가슴 상태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남성의 손가락 끝으로 클리토리스 앞 끝을 만지는 것이 곤란해진다. 그런데도 이것을 잘 모르는 남성은 그게 어디 갔느냐고 손가락으로 깊이 추적해, 거꾸로 여성의 흥분을 식어버리게 한다.

그러나 여성의 음부는 치골 결합(털이 돋아 있는 부분의 뼈)으로 능숙하게 압박해 주면 그 압박감이 클리토리스에 대한 자극으로 전해지게 된다. 또한 결합이 된 상태에서 원을 그리며 윗부분을 자극하거나 위아래 혹은 좌우로 비비면서 자극을 주는 성교 운동을 할 때 더욱 흥분되는 경우가 많다.

남성이 알아야 할 여성의 성교 기능 4가지

·하나. 여성은 질로 성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외음부로 성행위를 한다.

·두울. 여성은 성기의 결합을 수반하는 성행위만을 반드시 원하지 않는다.

·세엣. 여성의 성반응은 마음의 작용에 의해서 움직일 때 가장 민감하다.

·네엣. 여성은 상대에 대한 확실한 사항의 인식, 신뢰, 심리적 안정에 의해서 가장 만족한다.

로스트 페니스와 벌루닝

일반적인 남성들은 ’질은 남성의 성기를 단단히 감싸는 것만이 최고이며 그것을 여성으로서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질의 입장에서는 전혀 불가능한 일이다. 왜냐하면 여성의 성적 흥분이 건강하고 순조롭게 고조되면 질의 내부에 ’벌루닝(부풀어 오름)’ 현상이 일어나서 질벽이 풍선처럼 부풀어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성의 질은 흥분상태에서는 도저히 페니스에 찰싹 달라붙어 있을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다.

그 결과 남성은 자신의 페니스가 어디론가 가버린 것 같은 황당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데 미국의 남성들은 이것을 ’로스트 페니스’ 라고 하며 기뻐하지만, 우리나라의 남성들은 종종 ’성형외과에 가서 꿰매고 오라’며 불만을 토로한다.

매춘부의 질에는 페니스가 삽입되더라도 벌루닝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은 진심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성행위를 하고 있지 않아서이다.

따라서 남성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 성기를 꼭 감싸주고 있는 것이 명기다’라는 생각은 무지에서 나오는 우스꽝스러운 발상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물론 출산 후 질의 수축운동이 나빠지기 때문에 신혼 초기와 같은 느낌이 계속될 수는 없다. 그러나 그것은 운동 등을 통하여 조절 할 수도 있다. 부부관계는 어디까지나 테크닉이라는 점을 명심하여야 한다.

김영섭 원장  wbu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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